공적인 약속이 취소된 어느 금요일 친한 회사 동료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메뉴 선택권이 주어져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돼지고기 구이집 마포 모소리로 향했습니다. 인근 회사원이나 주민이 아니면 잘 모를 골목 구석에 위치한 마포 모소리입니다. 강남에서 시작해서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맛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니지만 ㅎㅎ 제가 검증해 볼 차례입니다.
외관입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레트로 감성이 물씬 나네요. 오래된 가게는 아니지만 오래된 가게처럼 보이네요.
지점 명판이 벽에 붙어 있었는데,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의정부에도 매장이 있네요.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우선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대로 모소리살(항정살), 가오리살, 구멍살을 주문합니다. 120g (13,000)으로 돼지고기 치고는 양대비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기본 반찬 세팅입니다.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양배추 겉절이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종이컵에 '맛있게 고기를 먹는 법'이라는 친절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고기를 주문할 때도, 먹을 때도 친절한 종업원의 설명이 마음에 듭니다.
부위별로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잘 익혀서 먹는데, 이거 맛있습니다. 세가지 중 구멍살이 가장 나은 것 같아서 추가로 더 주문합니다.
주문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는 종업원의 센스 덕분에 제대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러한 친절함에 감동을 받네요 ㅎㅎ
식사로 물쫄면과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만,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네요.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삼겹살이나 한우가 아닌 다른 고기를 먹고 싶다면 방문할 만합니다. 맛도 좋았고, 직원들도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기분좋게 한 끼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집이 넘쳐 나는 마포, 공덕역 일대지만, 살아남을 만한 가게인 것 같습니다.
먹다 보니 자리가 꽉 찹니다. 저녁 시간 방문 시 예약 등 자리 확인은 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정리하다 보니 또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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