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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36

유년 시절의 기억 (feat. 원동 아파트 재건축) 살던 동네에 다시 가보기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어린 시절 살던 원동 주공 아파트에 들렀다. 다시 원주에 내려온 것이 지난 9월인데 이제서야 그 동네를 가본 것이다. 원주에 살 때는 새삼스레 가볼 것도 없던 곳이지만 원주를 떠나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직장 생활을 하고 다시 일산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내려온 것이라 (그 사이에 이 동네를 가본 기억이 없다.) 느낌이 새로웠다. 그곳에서의 추억 그 곳에 이사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칠 무렵이었다. (이제는 더는 변두리가 아니었지만 당시는 변두리였던) 단구동에 살다가 새 아파트로 이사가며 우리보다 아버지, 어머니가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비교적 원주의 중심에 대한 주택공사가 짓는 새아파트에 입주하는 기분. 어른이 된 이제는 당시 엄마, 아빠의 기분을 이해.. 2022. 9. 11.
영화 접속 OST를 꺼내 들으며 두 시간 가까운 빗길 운전을 함께할 생각으로 꺼내 든 #영화접속 OST 여러번 들어서 사운드트랙에 실려있는 주인공의 대사까지 아직 기억하고 있는, 좋아했던 음반이다. 가끔씩 생각나도 멜론에 없어서 듣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CD를 꺼내보니 부클릿이 생각보다 깨끗하다. 1997년 개봉.무려 24년전 영화이다. 사운드트랙의 ‘삐삐삐삐삐’ 높낮이 있는 접속음을 들으니 저 쪽방에서 ‘너희 컴퓨터하니?’ 하며 전화기를 들고, 나와 동생을 부르는 어머니의 음성이 들릴 것 같다. 대화방에서 모르는 사람과 사심없이(!) 채팅도 해보고 누군가 써놓은 멋진 글을 읽지도 않을 거면서 #갈무리 했던 PC통신 시절 ㅎㅎ ⠀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는데 나이만 먹은 것 같다. ⠀ 황현산 교수님의 트윗 모음집인 #.. 2022. 9. 11.
직장생활에 있어서의 책임감에 대하여 직장생활 15년차에 비로소 느끼는 것들 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대단한 내용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 업무를 하며 느꼈던 내용들이다. 정신 없이 지낸 신입사원 및 2~3년차 사회 초년생 시절을 지내고, 조금은 회사 생활에 대해 이해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다소 무책임했던 (지금은 절대 그렇게 일하지 않았을) 시기를 지나 10년이 지나고 어느 덧 15년차에 이르렀다. 연차가 지난만큼 경험이 많이 쌓였고, 주어진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잘 넘길 수 있는지 방법 한 두개쯤은 떠올릴 수 있는 연차가 된 것 같다. '어물쩍' 중간 관리자가 되었고 부서 내 업무 분장으로 어물쩍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일을 맡게 되었고, 고객 내지 거래처를 담당하는 일 대신 부서 전체 업무를 조율하는 일을 하며 이런 저런 일을 경험.. 2022. 8. 24.
드라마 나의 아저씨 -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위로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생각으로 살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어떤 일에도 화내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는,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되고 싶냐는 아내의 물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마음만으로는 도무지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을 긋고, 조건을 달고, 끊어 내는 과정이 있어야 원활하게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뒤늦게 ‘나의 아저씨’를 보고, 다시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다져본다. 네가 했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위로 받는 것 같아서 마음이 뜨거워졌다. 좋았던 장면이 많았지만, 박동훈(이선균)이 이지.. 2022. 3. 22.
코로나 확진과 증상 (40대 초반 남성), 처방약 받기 기다리다 확진되었습니다 초등학생 아들이 확진되었다고 지난 포스팅에 기록하였습니다. 어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잠복기간을 고려하여 그제인 3월 16일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인후통과 약간의 감기 몸살 증상이 있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미결정 통보가 오더군요. 이미 증상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된거 걸리고 넘어가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다시 또 찌르러 가야하다니;;;; 어쨌든 다시 보건소로 방문하여 미결정이라고 된 문자를 보여주고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받은 결과는 '확진'이었습니다. 증상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아 또 다시 미결정 통보가 나오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다행히(?) 확진 통보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증상 (40대 초반.. 2022. 3. 18.
작가라는 꿈에 대하여 오랫동안 간직한 꿈 언젠가부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다. 어머니가 사주신 계몽사 어린이 한국 전래동화와 세계 명작 동화를 재미있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역시 계몽사에서 발간된 전질로 구성된 과학 학습 만화와 사회 만화 등을 역시 반복해 읽으며 세상에 대해 자연스레 공부했다. 40권으로 구성된 위인전도 부지런히 읽었다. 초등학생 시절 나를 키운 팔할이 계몽사의 책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계몽사 책을 판매하시는 '신행순' 아주머님. 지금도 잘 계시려나) 그 책들 때문이었을까. 당시에는 별다른 노력없이 그럭저럭 상위권의 성적을 받고는 했다. 나를 바꾼 책, 스우 타운센드의 비밀일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지만 글을 쓰는 것에는 별다른 취.. 2022. 3. 17.
초등학생 아들의 코로나 확진, 약처방 받기 2022.03.14 - [오늘의 날씨] - 초등학생 아들의 코로나 확진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대처법?) 초등학생 아들의 코로나 확진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대처법?) 초등학생 아들의 코로나 확진 어제 저녁까지 동생과 까르르 웃으며 장난치며 잠들었던 아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 분명히 어제 저녁 자가 검사키트로 코로나 검 yourall.tistory.com 며칠 전 초등학생 아들이 코로나 확진되었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나중을 위해 기록해 봅니다. PCR 검사 결과 확진 자가 키트 검사 결과 희미한 줄이 나타나 확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만, 병원을 방문하여 받아본 신속항원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첫회에서 나오지 않아 두번을 했는데도 음성이 나왔.. 2022. 3. 17.
초등학생 아들의 코로나 확진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대처법?) 초등학생 아들의 코로나 확진 어제 저녁까지 동생과 까르르 웃으며 장난치며 잠들었던 아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 분명히 어제 저녁 자가 검사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했을 때는 음성이었는데 말이다. 아침에 다시 검사를 했다. 작은 콧구멍에 면봉을 넣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설명서에 있는대로 네방울을 떨어트리고 잠시 대기했다. 재택근무를 위해 노트북을 켜고 일할 준비를 하려던 차에 아들이 부른다. "아빠 줄 하나는 맞는데, 희미하게 다른 줄 하나가 보여." 헉. 우리 가족 중 가장 먼저 독감에 걸리곤 하는 아들 녀석은 이번에도 우리 가족 중 첫번째 확진인 것 같다. 학교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검진 결과를 통보했고,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코로나 감염에 대해 무척이나 예.. 2022. 3. 14.
티스토리 블로그 1년 운영 후기 티스토리 블로그 한 동안 쉼 지난 해 3월부터 늘 내 여가 시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한동안 (거의 두 달 동안) 등한시 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 중 가장 컸던 것이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창출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월급 이외의 수익이 나오자 자연스레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등한 시 하게 되었네요. 국내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조금씩 자금을 투입해서 계획보다는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여가 시간을 보냈네요.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너무나도 큰 최종적인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더디 오르는 티스토리 수익에 조금 지쳤나 봅니다. '잠깐 쉬었다 가자'는 마음을 먹고 거의 두 달을 쉬었네요. 다시 마음을 다잡아 열심히.. 2021. 7. 3.
닥스넥타이에 얽힌 추억 어떤 물건은 우리를 특정한 장소와 시간으로 데려다준다. 어제는 신입사원 때 산 넥타이가 날 그 시간으로 이끌었다. 지금이라면 사지도, 잘 착용하지도 않을 디자인의 그 넥타이는 ‘이 정도는 괜찮잖아.’ 하고, 10만원 남짓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한 것이었다. 난 이미 어른이었으니까. 실크 넥타이의 끝은 반복된 쓸림에 의해 해어져 있었고,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불필요한 브랜드 로고 디테일은 빛바랜 채 몇 가닥의 실에 의지한 채 매달려 있었다. 그 날처럼 적당히 따뜻한 햇빛이 나를 비추자 순식간에 나는 10년도 더 지난 과거로 빨려 들어갔다. 말끔한 네이비 수트, 검정색 옥스포드 구두, (당연히 속옷은 입지 않은 채로) 화이트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휘날리며 박스를 나르던 신입사원의 나. 지금 같으면 조끼를 .. 2021. 1. 5.
2020년을 마감하며 기록하는 '올해의 것'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록하지 못할 것 같아서. 생각만 하고, 남이 기록해 놓은 것을 보기만 했지 기록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1. 올해의 여가 티스토리 블로그, 여가의 사전적 정의는 직장업무에서 벗어나 개인이 자유롭게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우연히 유튜브를 보고 한 번 해볼까, 마음 먹었던 일을 이렇게 꾸준하게 지속하게 될 줄은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 꾸준히 몰입한 결과 아직 미약하긴 하지만, 약 10개월간 500달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2. 올해의 주식 수년만에 익절 탈출한 동서. 다시는 오르지 않을 것 같았던 주식이 점프를 몇번 하더니 몇 년만에 신고가를 기록. 배당도 있긴했지만 깔끔하게 비교적 고점에서 정리. 회수된 자금은 연.. 2020. 12. 31.
아홉번째 결혼 기념일에 즈음하여 스무 살 무렵인지 제대 후인지 정확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의 여자 아이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아주 짧은 단편 소설이었는데, 내용보다는 제목의 인상이 워낙 강렬하여 ‘100%의 짝’에 대한 환상을 품었던 적이 있었다. (게다가 ‘4월의 해 맑은 아침’ 이라니…) ⠀ 결혼하기 전 만난 기간까지 포함하여 10년을 함께 지내다 보니, 상대방이 100%라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내가 온전한 나일 수 있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 언제 어디서든 늘 거리낌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인 사람이 있는 반면, 주변의 상황과 사람을 보아 가며 자신의 모습을 발현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비교적 후자에 가까운 편이다. 그렇..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