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중음악사20 이상의 날개, 당신이 그리워질 때 가수 이미키를 아시나요? 나에게는 당신이 그리워질때로 기억되는 가수 중학생 시절 일일드라마 당신이 그리워 질 때를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다. 지금은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고 타이틀롤인 지하철 역에서 주인공들이 웃으며 등장하던 장면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옥수나 금호역 쯤이 아닐까 추정되는 그 역사의 모습이 기억난다. (나무위키에서 확인해보니 3호선 옥수역이 맞다) 사실 드라마보다는 주제가가 더욱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당시 햄(HAM)이라는 노래가 히트하면서 유명세를 타던 감미로운 목소리의 김승기와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굉장히 특이한 목소리의 소유자 이미키가 함께한 노래였다. 드라마 타이틀과 같은 '당신이 그리워질 때'였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득문득 기억나고,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하나 쯤은 있지 않나. 내겐 '당신이.. 2022. 12. 22. 미니데이트를 부른 윤영아를 아시나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가히 뇌쇄적인 눈빛으로 무대위를 누비던 젊은 여가수 윤영아를 아시는지. 가요프로그램을 끼고 살던 초등학생 시절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다. 예전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이 취미 중 하나라서 생각날 때마다 그녀의 근황을 찾아보곤 했는데, '슈가맨'처럼 TV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반가운 마음에 영상을 찾아보니, 폭발적인 성량과 끼는 여전하다. tv.kakao.com/v/414119398 발라드는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 노래실력과 무대 감각이라면, 잘만 풀렸다면 화려한 디바의 운명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JHTel2u6I 그랬던 그녀이기에 JTBC의 '싱어게인'에 출연한 모습이 매우 반갑다. .. 2020. 11. 17. 아카시아 아가씨 집으로 들어오다가 진한 아카시아 냄새를 맡았다. 오늘 아침 도서관에 일하러 가는 길에, 계단에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을 보고 ‘왜 진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며 서운해 했는데, 밤이 되니 서늘한 바람에 실려 공기는 온통 아카시아 향이다. 샤워를 하려고 방문을 열고 나왔는데도 진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카시아 냄새. 아카시아 향기. 아카시아 향기는 ‘그윽한’이라는 수식어보다 ‘진한’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적당히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향이 프리지아의 향기라면 아카시아의 향기는 그것을 넘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 같다. (향기를 아는 꽃이 두 종류 뿐이다.) 아카시아의 향기 같은 매력을 가진 여자를 상상해 본 적이 있다.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향기.. 2020. 6. 4. 그것은 유명한 올드팝이나 한 때 크게 인기를 끌었던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어서는 안된다. 최신 가요여서는 더더욱 안된다. 나온지 1~2년은 된, 그렇게 많은 앨범이 판매되지도 않은 어느 여가수가 낸 앨범의 타이틀 곡도 아닌 후속곡 정도가 적당하다. 늦은 저녁 사람들이 빠져나간 대학교 건물 복도를 지나다가 낯선 여자의 휴대전화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올 때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벨소리가 내 전화의 벨소리와 같을 때 나는 그녀에게 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05.10.17 2006.07.02 00:26 전체공개 많이 외로웠던 시절 ㅎㅎ 2020. 6. 4. AOMG의 새 아티스트는 Devita(드비타)였다 1. 이하이가 아니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AOMG의 새 아티스트는 '이하이' 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글을 썼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하이가 아니라 'devita'였다. 나름 AOMG와 이하이의 팬으로서, 설레발 친 것 죄송하다. https://yourall.tistory.com/118 Who's the next AOMG? YG를 떠난 이하이의 새소속사는 AOMG? 지난 해 12월 31일, 이하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YG와의 결별을 알렸다. 백예린의 팬들(나 포함)이 그랬듯, 이하이의 팬들은 이 사실을 반겼고, 그녀가 어떤 소속사로 갈지 많은 이들은 궁금해했다. 그러던 와중 A.. yourall.tistory.com 2. Devita는 누구? Chloe Devita 라는 이름(Devita 라.. 2020. 4. 9. Just the two of us를 부른 빌 위더스 (Bill Withers) 잠들다 Hello Like Before 안녕, 예전처럼 당신이 여기 있을 줄 알았으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텐데 하지만 이렇게 당신의 얼굴을 보니 반가워요 그동안 잘 지냈던 것처럼 보이네요 안녕, 예전처럼 우리가 더 성숙해졌길 바래요 그 때는 우리 둘 다 외로운 어린 아이 같았고, 단지 재미를 위해 사랑을 말했던 것 같아서 하지만, 때로는 입맞춤과 대화를 위해 그랬던 것도 같아요. 안녕, 예전처럼 이제는 그때와 다를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우리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난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어떻게든 다시 만나서 어쩌면 잘될지도 모를거라고 https://youtu.be/V2o3n34esf0 그의 부고를 앱푸시를 통해서 받았다. 몇몇 노래를 좋아하지만, 팬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가수였지만 하나의 세계가.. 2020. 4. 4. 슈가볼, 여름 밤 탓 사랑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지난 시간들을 떠오르게 만드는 노래. '아직 안자면 너 지금 걷자는 거니' 로 시작하는, 일상의 단면을 '탁'하고 잘라 보여주는 듯한 도입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서사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부스럭거림. 은밀한 눈마주침. 눈 크게 뜨며하는 주억거림. 그런 사소한 순간의 기록이다. 언젠가 나도 이런 이야기를 꼭 써보고 싶다. - 어느 날 밤, EBS공감을 다시보다가 기록하다 - https://youtu.be/pvf4PWKOGOU 2020. 3. 24. '좋은 사람'이 부르는 좋은 사람, 토이 20181005 유희열의 스케치북 중에서...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부른다. ⠀⠀⠀⠀⠀⠀⠀⠀⠀⠀⠀⠀⠀⠀⠀⠀⠀ '에피톤 프로젝트'도 유희열의 '토이'처럼 객원 보컬을 채용하여 만든 노래가 많다. 유희열도 차세정이 이렇게 노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프로그램을 위해 혹은 선배인 자신을 위해 뻘쭘한 상황을 잘 견디며 노래해준 후배를 위한 보답으로 본인 역시 잘 부르지 않는 본인의 노래를 선뜻 부른다. (유희열의 팬이라면 저렇게 노래하는 것을 그가 얼마나 꺼려하는지, 어려워하는지 잘 알 것이다.) 참 따뜻한 사람이다. 차세정도 그런 유희열에게 “음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희열은 본인이야말로 "좋은 시대에 태어나서 너무 많은 혜택.. 2020. 3. 19. 진눈깨비, 김현철 의 수록곡을 김현철이 리메이크 했다. 다소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조동진의 진눈깨비를, 감각적이고 귀에 감기는 멜로디로 재해석 해냈다. 울림과 여백이 남아 수묵화 같은 노래가 조동진의 노래라면, 눈발 날리는 도시를 재현해 낸 진득한 색감의 사진 같은 노래인 것 같다. 어느 노래가 더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전혀 다른 감성이 아닐런지. 이러한 감성과 감각을 지닌 김현철은 촉망받는 실력을 지닌 뮤지션에서 -공전의 히트 곡인 달의 몰락이 실려있음 -이후, 앨범만 냈다하면 수십만장의 판매가 보장되는 일약 인기 가수로 발돋움하게된다. 이 곡을 제외한 3집의 모든 곡을 혼자 작사, 작곡하면서 여전한 천재의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가요톱텐 3위까지 올랐던 인기로 그를 향한 평가는 반반으로 나누어졌다고. 1, 2집.. 2020. 3. 12. 좋은 날, 새 바람이 오는 그늘 새 바람이 오는 그늘은 90년에 데뷔를 했을 때 자그마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조규찬을 중심으로 20대 초반 3명의 풋풋한 싱어 송라이터가 모여서 만든 이 그룹은 이름만큼이나 상큼한 노래들을 불렀었다. 당시에는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연주하는 20대 초반의 뮤지션이 드물었기 때문에 나이 하나만으로도 주목거리였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혼합한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던 그들은 가요계의 새바람 구실을 하였다. 이준의 기타 연주가 감칠맛 나는 연주곡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음반은 자신들의 그룹 송인 [새 바람이 오는 그늘], 김정렬의 매력적인 작품인 [좋은 날] 등이 실렸다. 한 장의 음반으로 끝난 그룹이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뮤지션들이다.... -sub 1998 9월호에서 발췌- 초등학교 4학년때인 그들.. 2020. 3. 11. 내 소중한 사람에게, 윤종신 이러한 가사와 감성을 가진 노래를 듣다보면 그렇게 달콤하지만은 않았던 지난 시절을 다 지워버리고 정말 새로운 '캠퍼스 러브 스토리'를 다시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작은 탄식(?)을 하게 된다. 동시에 노래부르는 사람 혹은 작사가에 대한 질투심을 느끼며 이런 의심을 해본다. '정말 그들은 자판기 커피에 감춰둔 마음을 담았을까 정말 그들의 그녀는 과분할 정도로 아름다웠으며, 흰종이에 가득 그 사람 이름쓰며 전화했을까,를...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을 보며, 가끔 015B와 TOY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우리또래 소년, 소녀들'이 꿈꾸었던 '그 러브 스토리'는 과연 존재했던 것일까. 언제 들어도 무색하지 않은 노래로 사랑을 꿈꾸게 한다는 점에서 -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간에 - 몇몇 노래와 가수.. 2020. 3. 11. 내게 너무 이쁜 그녀, 아낌없이 주는 나무 mp3 플레이어를 꺼내 이 노래를 듣는 게 아니었는데... 시험기간. 아이들로 가득 찬 빈 강의실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노래 몇곡을 듣다가 책을 정리하고 나왔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 내가 정리해야 할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 같은 노래가 있다. 그러한 노래를 좋아한다. 2006년 4월 기록 https://youtu.be/YYucinUYeEM 마지막 율동 인상적 ㅎ 2020. 3.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