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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커피 산지

에티오피아 출장의 기억 - 에티오피아 항공 탑승기

by 팬시남 2020. 3. 28.

2020년 3월 에티오피아, 케냐로 출장을 다녀왔다. 기억을 되짚어 기록해 보고자 한다. 

3월 10일 출국이었다. 문제는 출국 당일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사고가 일어났다는 것.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후배의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안해 하는 아내와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눈물을 흘렸던 아들 ㅜㅜ

 

그럼에도 공항으로 출발하였고, 임원진의 협의 끝에 결국 출발하였다. 

(기록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은 가슴 속에 묻기로 ㅎㅎ)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54715&ref=A

 

157명 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전원 사망”

[앵커]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가던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탑승객 가운데 아직까지 한국인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ews.kbs.co.kr

에티오피아 항공은 비교적 오래된 항공사이다. 1954년 설립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항공사라고. 신기하게도 인천 -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수도) 직항이 있다. (약 12시간 소요)

 

아프리카 비행기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대체로 우호적인 평들이 많았다. 탑승해 본 소감 역시 괜찮았다는 생각이다. 

 

 

출국장에서 본 안내판

 

사고의 여파일까, 자리 곳곳이 비어있었다

 

 

제공되는 이어폰, 아쉽게도 영화 등은 한글 지원이 되지 않았다. 

 

긴 비행을 위한 양말, 안대, 치약, 칫솔, 노란색이 귀여웠다

 

평범한 수준의 기내식, 국내산 크래커 아이비 제공

 

다소 추운 느낌이 들어 양말 착용 ㅎ

 

에티오피아 맥주 왈리아, 무난한 맛 전형적인 라거의 맛이랄까

 

평범한 수준의 기내식, 먹을만했다. 

 

음악도 듣고

 

커피도 괜찮았다. 

 

옆에 앉은 브라질 교민 아저씨가 자꾸 말을 거셨다. 추락사건으로 불안해서 사실 제대로 응대하지는 못했고, 아저씨 이야기를 주로 들었다. 어떤 사연으로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시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긴 시간 동안 대화가 이어질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출장 준비와 이전 사고로 인한 긴장으로 너무 피로했다. 

 

 

기내 승무원들 

 

어느 덧 길었던 12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다. 

내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오다니...

 

비행기에서 내리니 조금은 황량한 풍경이 펼쳐진다. 어디든 공항 주변은 비슷하려나...

 

 

 

 

공기가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날은 맑은데, 미세먼지가 있는 것처럼 앞이 뿌옇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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