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날씨

길 위의 뉴요커

by 팬시남 2019. 2. 6.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여러명의 인생을 요약한다.

뉴욕의 한인 홈리스들이 왜 지금 그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하여.

저마다 인생의 정점은 있었다. 운명처럼 불행은 그들을 덮쳤고 그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술과 도박 마약을 끊지 못해서 홈리스가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안타까웠던 모습은 자식을 뒷바라지한 후 치매 때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 아주머니의 사연이었다. 

중독으로 자신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람과 

깊은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병으로 혼자 남겨진 사람의 삶이 질이 다르지 않은 상황이 서글펐다.


삶의 의지만 확실하다면 사회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 없어 보이는 보트 티켓 판매원 아저씨.

50은 넘어 보이던데, 늦깎이 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있는 젊은 아내와 딸의 

존재가 너무 부담스럽다. 결국 그는 이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다.


흔히 실패한 인생으로 여겨지는 그들, 길 위의 뉴요커들을 보면서   

어떤 파고가 그들의 삶을 정면으로 치고 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졌다. 


산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에 대해, 책임감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다큐였다.  



'오늘의 날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말고, 그냥 사랑하기  (0) 2019.11.12
방화동 국수집에서  (0) 2019.11.12
잡지 생활  (0) 2019.11.12
월요일  (0) 2019.01.15
블로그 개설하다  (3) 2012.01.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