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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와인 리뷰 3. 이마트 레드 와인 추천 '핀카라스 모라즈 파즈 시라' (Paz syrah)

by 팬시남 2021. 2. 1.

 

라벨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이마트 파즈 시라 와인 

 

계속되는 재택근무로 밖을 다닐 일이 없으니, 와인을 구경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집근처에 있는 이마트24가 제법 다양한 와인을 갖추어 놓았다고 생각했었던 것은 오산. 그저 행사 상품을 많이 갖추어 놓은 것 뿐이더군요.

 

2020/12/12 - [Wine] - 와인리뷰 1. 이마트 24와인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

 

두어번 다시 방문했는데도 회전율이 낮다 보니 와인 리스트는 그대로, 게다가 제품별로 가격표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모습을 보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목요일 잠시 출근했다 퇴근하는 길에 회사 근처 이마트에 들렀습니다. 와인에 대해서는 초보이고, 주머니도 가볍기에 15,000~20,000대 와인을 집중 매수했습니다. (물론 주식은 아닙니다만 ㅎㅎ) 

 

 첫번째로 개봉한 와인은 '핀카라스 모라스 파즈 시라(Finca Las Moras Paz syrah)였습니다. 무엇보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들어왔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2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마트 와인 핀카라스 모라스 파즈 시라 

 

핀카라스 모라스 파즈 시라 (Finca Las Moras Paz syrah)

제품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수입사 : 금양인터내셔널 (이쯤되니 금양인터내셜의 국내 점유율이 궁금해지네요) 

2. 국가/지역 : 아르헨티나/산후안 페데르날 벨리

3. 품종 : 시라 (Syrah) 100%

4. 알콜함량 : 14% 

5. 용량 : 750ml

6. 테이스팅 노트 (수입사) : 붉은 과일류의 향과 오크향의 조화가 특징인 와인, 검은 후추, 붉은 과일류의 향, 바닐라 향의 절묘한 조화가 환상적인 부케를 형성, 약 15개월간 미국산과 프랑스산 오크통의 숙성을 진행한 후 이후 8개월간 병 숙성 진행을 통해 얻어진 부드러운 탄닌의 질감이 인상적임 

 

 

이마트 와인 핀카라스 모라스 파즈 시라 2018
이마트 와인 핀카라스 모라스 파즈 시라 2018
이마트 와인 핀카라스 모라스 파즈 시라 2018

테이스팅 후기 

수입사의 제품 설명과는 별개로 테이스팅을 해보았습니다. 개봉하자마자 아로마를 맡아 보니 베리류의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옵니다. 한잔을 따라서 입에 머금어 보니 아로마와 동일한 과일류의 맛들이 느껴집니다. 목넘김도 그간 저렴한 와인들만 공략하다 보니 ㅎㅎ 그것들 대비해서 훨씬 더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더 맛을 보며 산미와 당도를 느껴봅니다. 산미는 중간 이상이었고, 당도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바닐라의 달콤한 맛이 살짝 느껴지긴 하더군요. 가격인 20,000원 대비 괜찮은 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어링은 스테이크를 추천하는 것 같더군요. 담백한 육류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나쁘지 않다, 라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이런 디테일이 눈에 들어오는 나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남자 ㅎㅎ

 

제품 + 와이너리 설명 

공부를 위해 제품 및 와이너리에 대한 내용도 기록해둡니다. 

'Paz'는 스페인어로 '평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은은한 오크향과 조화를 이루는 풍성한 과일의 아로마는 나른한 일요일 오후의 평화로움을 표현한 것처럼 와인의 이름과 잘 어울립니다. 

 

 

핀카 라스 모라스 와이너리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그룹 Grupo Peñaflor 의 차세대 와이너리인 핀카 라스 모라스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산 후안(San Juan) 지역에 있다.  산후안 지역에는 46,000헥타르의 와인 생산지가 조성되어 있다. 산후안 지역의 깊은 계곡의 '블랙 베리 나무 열매'를 뜻하는 'Moras'로 와이너리 명을 지을 만큼 핀카 라스 모라스 와인은 해당 지역의 '떼루아'를 온전히 보여준다. 핀카 라스 모라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을 즐기는 소비자, 젊은 세대를 위해 탄생된 도전적인 와이너리이다. 

1992년 와이너리 설립 이후 10년만에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와인품평회 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s Competition)에서 2005, 2008, 2013년 3차례나 ‘아르헨티나 최고의 와인생산자 트로피 (대상)’을 상하면서 트라피체의 뒤를 잇는 라이징스타로 도약하고 있다.

 

아래는 홈페이지이다. 많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와이너리들도 홈페이지를 잘 꾸며 놓는 것 같다. 

 

http://www.fincalasmoras.com/en/paz/

 

Finca las Moras - PAZ

Paz. Tener lo único que hay que tener.

fincalasmoras.com.ar

 

파즈 시라에 대한 정보이다. 추천 에이징 기간이 4년인데, 2018년산을 팔고 있으니, 몇 병 더 사서 내년에 마셔봐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 욕심 내지 않고 꾸준히 (씹고, 뜯고) 맛보며, 즐기며 와인생활을 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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