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0 22:34 전체공개
여기 브룩스가 있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대사일 겁니다.
어제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쇼생크 탈출을 보았습니다. 괜찮은 영화, 평점 높은 영화, 감동적인 영화라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한 번 봐야하는데...하고 생각했었는데 영화가 시작되는 부분이어서 마음먹고 봤습니다. 어째 내용이 <프리즌 브레이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ㅎ 똑똑한 사람의 탈출기...
영화 중 "Brooks was here." 를 벽에 새긴 후 세상을 등진 배우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 운전을 하다가 게다가 평소에는 잘 듣지 않는 SBS FM을 듣다가 영화 <쇼생크 탈출>의 브룩스 역을 맡았던, 제임스 휘트모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제 그 영화를 보지않았더라면, 저는 제임스 휘트모어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고, 우연히 주파수를 107.7 로 돌리지 않았더라면 그가 사망한지도 몰랐을 겁니다.
사실 이런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고, 몰랐던 사람을 알게 된 후 이어지는 또 다른 진실들.
나는 얼마나 많은 세상의 진실들을 외면하며 살았는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 오곤 하죠.
어쨌든 이틀 연속해서 그를 떠나보낸 셈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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