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 여기 있는, 우리가 술마시는 이 곳의 공기를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남 : (생각하다가) 까스?
여 : (고개를 저으며) 으응. 러.브.
이리 와봐요.
남 : (가까이 다가가며) 이렇게?
여 : 더.
....
(키스한다)
위의 사진은 이 대화를 찍는 씬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영화와 다르게 심각하게 나왔다.
영화는 세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두, 세번째 에피소드가 특히 재미있었다.
빛나는 대사들이 많은 영화였다.
김병장(김태우)이 돈을 갚지 않는 친구를 우연히 예식장에서 만나자 하는 말
"내가 널 지켜보고 있어."
지원(유하진)이 김병장에게 하는 말
"잠시 내 일상으로 들어올래요? 그럼 나도 잠깐 당신 일상으로 들어갈게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파업을 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근우(이상우)가 하는 말.
"비정규직이 뭐야? 우리 정규직아니었어?"
청춘의 좌절과 희망 꿈을 강요하는 영화가 아니라
'at your own pace'로 걸어가자고 넌지시 이야기하는 것 같아 좋았다.
필름포럼에서 보았다.
2006.09.11 17:40 전체공개
지금은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아마 지금 보았다면 '뭐야 이거?' 했을 것 같은 영화 ㅎㅎ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잘 안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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