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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20 나훈아 새앨범 아홉이야기 발표] 콘서트는 TV로 진행

by 팬시남 2020. 8. 21.

 나훈아 세대는 아니지만, 몇 해전 나훈아 콘서트의 매진행렬과 콘서트에서의 카리스마로 온라인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있다. 말그대로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가 새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해 벗2 앨범 발표 후 1년여만이다. 총9곡이 수록되었고, 늘 그렇듯 대부분의 곡을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신곡 아홉이야기 표지

 

신곡의 타이틀은 총 3곡이다.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 명자! / 테스형! 트로트라기 보다는 팝이나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에 가까운 장르이다. 테스형! 이라는 제목의 '테스'는 '소크라테스를 의미한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타이틀곡인 테스형이 가장 귀에 감긴다. 

 

youtu.be/WW1v9-usl74

 

앨범 중 눈에 띄는 익숙한 제목이 있으니 바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1995년 김광석이 발표한 노래이기도 하고 최근 미스터 트롯 우승자인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된  그 곡이다. 그들과는 다른 깊이가 느껴져 듣기 좋다. 

 

소속사 예아라 윤중민 대표는 “신곡을 포함해 아홉 곡의 노래 한 곡 한 곡에 따뜻한 이야기와 삶의 해학을 담아 여러분께 전한다”며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에 많은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다시 한번 힘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라벌 예고 2학년 무렵인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이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 '머나먼 고향',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을 비롯해 자작곡인 '영영', '무시로', '잡초', '사랑', '홍시' 등 히트곡만 120곡이 넘는다. 앨범 발표수만 해도 200장, 800곡 이상의 자작곡을 포함 2,600곡의 취입곡을 자랑한다. 트로트의 황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가수이다. 

 

 

 2006년 공연을 끝으로 칩거하다 지난 2017년 '드림 어게인'(Dream Again) 앨범으로 1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2017년 올림픽홀에서 연 컴백 공연에 이어 2019년 1만 석이 넘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도 단시간에 전석 매진됐다. 이 때 당시 온라인상에 부모님을 따라갔다가 '입덕'했다는 후기가 상당히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래 영상을 보면 그가 왜 여전히 현역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멋지다. 

 

https://www.youtube.com/watch?v=215GMb2S-B4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훈아는 15년만에 TV 카메라 앞에 서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열 수 없게 되면서 언택트 방식의 방송 무대를 택한 것이다. KBS의 추석 특집 ‘2020 한가위 대축제 대한민국 어게인’에 출연하여 히트곡 28곡을 엄선해 선보인다. KBS는 그가 “바이러스와 사투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넬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나 많은 새로운 팬들이 이 공연 영상을 보고 '입덕'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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