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중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숏컷로스터스 (shortcut roasters)에 원두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자주가지는 않지만 예전에 괜찮은 원두를 저렴하게 샀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고양시 자동차 검사소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진밭국수라는 맛있는 국수집이 있기도 합니다.
2차선 도로에 인접해 있지 않고, 도로에서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의 'coffee'라는 글자를 잘 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간판이 보이면 골목을 따라 들어갑니다. 아래와 같이 큰 건물이 보입니다.
널찍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monster mania coffee, amc coffee factory 라는 로고가 건물에 새겨져 있는데, 커피 창고인지 로스팅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둘 다의 역할을 하는 곳일 수도 있겠네요.
입구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지금은 코로나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단축운영을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커피메뉴는 대체로 저렴하진 않습니다.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500원입니다. 드립커피 메뉴도 눈에 보입니다. 한잔에 6천원입니다. 향미를 맡아 볼 수 있게 대표 블렌드인 마다가스카르와 피피 아일랜드의 원두 향기를 맡아볼 수 있게 유리병에 분쇄 원두를 넣어 두었네요. 맡아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찍느라 정신 없어서 ㅎㅎ)
원두를 구매하러 간 것이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피피아일랜드와 스페셜티라고 하는 온두라스 페냐 데 오레드를 구매하였습니다. (Honduras pena de ored) 가격은 200g에 피피아일랜드는 9,000원, 온두라스 페냐 데 오레드는 11,000원 (14,000원인데 할인). 당연히 분쇄 옵션도 선택할 수 있고, 저는 그라인더가 있어서 홀빈으로 담아왔습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합니다. 뷰가 좀 더 좋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주변에 온통 물류 창고입니다) 살짝, 살짝 보이는 논뷰에 만족합니다.
로스팅은 보이는 로스팅룸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1층에 손님이 거의 없어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층고가 높아서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층은 위에 보이는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손님이 많은 날에는 3층 옥상까지 개방하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손님도 없고, 문을 닫아 놓았네요.
집으로 돌아와 원두를 마셔봅니다. 진한 체리 향기가 느껴집니다. 잘 내려서 맛을 보니 과일, 베리의 향미가 느껴지고, 카라멜의 단맛이 느껴지는데, 식으니 초콜릿향미가 많이 느껴지네요. 크리미함도 느껴집니다. 스페셜티 커피의 좋은 요소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수는 79~80점 정도. 200g에 11,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말고 일산에서 스페셜티 또는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숏컷로스터스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 외져있는 것이 아쉽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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