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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Coffee tasting note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클래식 블렌드

by 팬시남 2020. 12. 22.

 

 

Caramel, Dark Chocolate, Cinnamon, Creamy

 

78

 

카라멜의 달콤함이 압도적이다.

카카오, 다크 초콜릿, 허브, 시나몬의 향미도 느껴지지만

이 달콤함과 미디엄 바디가 주는 균형감이 매우 좋다. 

 

최근 구매한 다른 스페셜티 원두도 많이 있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원두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재택근무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내릴 때

이 달콤한 커피를 따뜻하게 내려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저녁에는 아이스로 내려, 직접 만든 피자 토스트와 함께 먹었는데,

굉장히 조화로웠다. 마치 달지 않은 콜라를 마신 것처럼 상쾌한 맛.

 

재구매 의사가 충분하다. 

(아마 이 블로그에 쓴 리뷰 중 처음이 아닌가 싶다)

 

 

다만, 처음 마셨을 때는 굉장히 독특한 맛이 났었다. 

배송 받고 바로 마셨는데 로스팅한지 1~2일 지났을 때였다. 

 

처음 느껴보지만 썩 유쾌하지는 않은 다소 부정적인 약품 냄새가 나서

'이 커피를 어떻게 기본 블렌드로 사용하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디게싱이 문제였던 것 같다. 

 

며칠이 지나니 이렇게나 훌륭한 품질을 보여준다. 

 

배합은 과테말라 40%, 콜롬비아 35%, 인도 25%

(구매한 패키지의 배합은 위와 같으나, 홈페이지 제품 설명의 배합은 콜롬비아 33%, 인도 27%로 되어 있음)

 

200g 14,000원, g당 70원

 

엘카페커피로스터스 클래식 블렌드 
엘카페커피로스터스 클래식 블렌드 

검정색 호일 패키지에, 엘카페 로고를 패브릭으로 덧대었다.

집게는 디자인적인 요소로 생각했는데, 음용하다 보니 매우 실용적이었다.

보통의 원두 패키지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 실링보다 간편하고 밀봉이 편하다. 

(물론 이미 개봉한 것이라 산소 접촉은 어쩔 수 없지만)


아래는 엘카페 커피 로스터스에 있는 클래식 블렌드 소개문구이다.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엘카페의 대표 블렌드'

항상 최선의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엘카페에서 생각하는 커피 맛의 기준

 

대표 노트로는 버터스카치, 메이플, 슈가케인을 들었다. 

버터스카치는 생소해서 찾아 보니, 갈색설탕과 버터 또는 옥수수 시럽을 끓여 만든 단단한 과자라고 한다. 

우유를 쓰지 않는 점이 카라멜과 다르다고. 익히 알고 있는 스카치 캔디의 맛을 상상하면 될까?

버터스카치, 메이플, 슈가케인 모두 달콤한 속성을 지닌 것들이라, 

테이스팅한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엘카페 커피로스터(대표:양진호)는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커피로스터로 커피리브레(대표 : 서필훈)와 함께 우리나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일구어낸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피는 '쓰다'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던 우리 나라 커피 시장에 커피는 과일처럼 다채로운 맛이 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2013년부터는 전 세계에 있는 커피 농장과 다이렉트 트레이드 (Direct Trade)를 시작하면서 매년 커피 농장을 방문, 커피 품질 개선 방법은 물론 커피 농가 삶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잡지 베어(Bear)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커피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양진호 대표는 '뜨거울 때부터 식을 때까지 한결같이 맛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카페이 앉아서 책을 보면서 마셨는데, 어느 새인가 잔이 비어 있는 그런 커피, 진짜 좋은 커피는 커피에 관해 몰라도 맛있는 것이라고. 아는 사람들만 맛있는 것은 진짜 맛있는 커피가 아니라고. 


코로나19로 커피 업계가 매우 어렵다. 타개책의 일환으로 12월 한 달, 원두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한 것 같은데, 덕분에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엘카페 로스터스의 커피를 주문하게 되었다. 결과는 매우 만족. 몇 번 더 구매해 볼 생각이다. 우선은 카페인에 예민한 아내가 원하는 디카페인 원두부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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