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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넷플릭스 오리지날 돈룩업 감상평 후기 (노스포)

by 팬시남 2021. 12. 26.

 넷플릭스 오리지날 돈룩업 (Don't Look Up) 간단 소개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와 재미를 보장한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지만 영화에서 만큼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디어나 소재는 괜찮았지만, 아니 시작까지는 괜찮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출시된 넷플릭스 오리지날 돈룩업 또한 '괜찮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시청을 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_돈룩업

 

돈룩업의 연출은 빅쇼트를 연출한 아담 맥케이

 돈룩업의 감독은 영화 빅쇼트의 감독으로 유명한 아담 맥케이이다. 사회적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게 연출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헐리우드가 주목하고 있는 감독이다. 미국 SNL작가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배우로 오디션을 보았지만 그의 연기보다는 창작능력이 뛰어나 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2년만에 SNL의 수석작가가 되었고 이곳에서 그의 실력을 펼치게 된다. 그의 영화 세계에 SNL작가 경력이 큰 밑거름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영화 앤트맨의 각본을 쓰기도 했고, 2015년 빅쇼트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영화 빅쇼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바탕으로한 고발 영화로 뛰어난 편집과 연출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아담 맥케이는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돈룩업 외에 실리콘밸리 희대의 사기극으로 일컬어지는 테라노스 사건을 소재로 한 '배드블러드'도 준비중이다.   

 

 

돈룩업 출연진 

 돈룩업의 출연진은 화려하다. 매 출연작마다 뛰어난 연기를 펼치는 전설의 꽃미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기서는 꽃미남의 흔적을 지운, 대학교 천문학과 종신교수로 출연한다), 천문학과 박사 수료생 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마치 여자 트럼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이상한 여자 대통령 메릴 스트립이 등장하고 그 외 티모시 샬라메, 케이트 블란쳇 등 내로라하는 헐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뛰어난 연출과 편집 덕분인지 이들의 연기들이 더욱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_돈룩업

돈룩업 줄거리 (노스포)

 영화를 보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 스포는 기록하지 않겠다. 영화의 줄거리는 천문학과 대학원생이 지구로 접근하는 혜성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문제는 이 혜성이 6개월 후에 지구와 충돌한다는 것. 9~10km에 이르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전 지구에는 1.5km 높이의 쓰나미가 몰아치고 전 지구는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것. 민디 박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정부에 알리고 대통령을 만나게 되지만 이들은 전혀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만이 중요할 뿐이다. 6개월 후 지구가 혜성과 충돌하여 멸망하게 될지 모르는데 말이다.

 

넷플릭스_돈룩업후기

 

 이 다급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언론사에 제보하고, 티비쇼에 출연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신상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이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후 펼쳐지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만 이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너무나 개연성이 높은 일이라 쓴 웃음이 연속해서 나온다. 이후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돈룩업 감상평  

 상영시간 139분에 이르는 긴 시간이지만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언급했든 최근 넷플릭스 개봉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다. 어쩌면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내용은 엄청 심각한데, 감각적인 편집과 웃을 수 밖에 없는 등장인물의 '바보같음'이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전혀 똑똑하거나 현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도 별다르지 않구나, 하는 동질감. 그리고 씁쓸함. 거기서 오는 허탈한 웃음이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하게 다가왔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쉽사리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결말에 수긍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것이 인정하기는 싫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결말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의 빅쇼트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서둘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룩업을 아직 못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평점을 주자면 5점만점에 별점 4.5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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