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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쇼미더머니10, 베이식이 보여준 진정성에 감동하다

by 팬시남 2021. 12. 12.

쇼미더머니10 

 

쇼미더머니10의 또 다른 주인공

 

어느 덧 10년 째 시청하고 있는 쇼미더머니. 예선 1~2차전까지는 매우 흥미롭다가 본선으로 갈수록 재미가 많이 떨어지곤 했는데,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르다. 

 

시즌 1부터 쇼미더머니에 출전해오다가 시즌10에서야 탄탄한 실력과 뭉클한 본인의 이야기를 펼친 에이체스도 그렇고, 지난 금요일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라는 곡을 노래한 베이식이 그러했다. 

 

 

 

(쇼미더머니 시즌 4 우승자인 베이식이 쇼미더머니 10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우승자가 왜 또 나와서 신인들의 자리를 뺏는거냐?’ 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우승 이후 그의 행보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도전이 수긍이 안가는 것도 아니었다.) 

 

시즌4 우승 당시, 방송 발표곡은 차트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발표한 그의 개인 곡과 앨범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곡을 발표하고, 유튜브 채널 가짜사나이에도 출연하고, 본인의 채널을 개설하여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그가 보여주는 진실한 음악의  매력

 

시즌 10 예선의  가사에서도 밝혔듯이 노잼에 매력 없고, 사주에 슈퍼스타가 빠져있다고 하지만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베이식을 보면 힙합씬의 누구보다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노래한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는 보통의 사랑 노래 같지만 잘 들어보면 그가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음악을 떠나 직장 생활을 하다 다시 쇼미 시즌 4를 통해 복귀하게 되고 이후 힘들었던 날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담담하게 하고 있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 것은 “이제는 생긴 것 같아. 마침표를 찍을 용기가. 끝나도 괜찮아.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 하는 부분이었다. 마치 후회없이 사랑한 사람이 지난 사랑에 대해 미련을 두지 않는 것처럼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물론 ‘아직은 더 멀리 가려한다며, 음악이 자신을 떠난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하고 계속해서 음악을 할 것임을 이야기한다.  

 

 

‘다해봤다.’라는 단어에 그간의 그의 고민과 노력이 읽힌다. 동시에 급한 반성을. ‘난 다해봤나?’ 

 

잃을 것 많은 사람의 도전이 보는 사람은 흥미롭지만,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 

부담을 이기고 올라온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https://youtu.be/XZ4UK31Fp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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