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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아닌 대안 언론, BBC코리아

by 팬시남 2020. 3. 26.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를 대안언론으로 칭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지만, 며칠 사이 각종 커뮤니티와 뉴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체감한 바로는 그렇다. 

 

 진영에 따른 패가르기와 사실의 왜곡, 의견이 사실을 압도하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대한민국 언론의 신뢰 지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죽하면 연예 뉴스를 주로 다루는 디스패치가 '민족정론'이라는 웃픈 말들이 자연스레 오고 간다.  

 

 자극적인 기사의 표제와 주제들에 사람들이 휘둘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대안이 없었기에 사람들은 다시 언론사들의 기사를 찾고, 또 읽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그에 편승하여 언론들은 무차별적으로 기사를 쏟아 냈다. 늘어나는 확진자와 정부에 대한 비난, 기사를 읽는 사람들은 이쪽편과 저쪽편으로 나누어졌다. 중요한 것은 싸우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사이 우리 곁에 와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인데도 말이다. 

 

 31번 환자와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확진자가 급증했다가 서서히 줄어들 무렵, 유럽의 확진자 증가 수치는 가팔라졌고, 세계 곳곳의 언론에서는 대한민국의 대응 방안에 대해 찬사를 쏟아 내기 시작했다. 비난 일색이던 대한민국의 주류 언론들은 할 말이 없어졌다. 그 와중에 '정부의 역할은 없었지만 질본의 역할은 컸다.'라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은 언론사도 있었지만. 


 그간 국내의 주요 이슈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 언론 기사만을 봐왔던 대한민국 사람들은 해외의 언론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에 한정된 이슈가 아니라 세계의 이슈이기 때문에 정파와 상관 없는 정확하고 사실적인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은 없지만,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그로 인해 독자나 시청자가 특정 사안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최우선적인 역할이 아닐까.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BBC 코리아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

 

 비록 기사들이 한정되어 있고, 검색 기능 또한 원활하진 않지만 현 시점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원하는 기사들을 보여주고 있고 어떠한 정파성도 보이지 않는다. 영국 공영방송이라는 특성 상, 현재의 규모에서 확장도 어렵겠지만 그들의 목표인 '공정하고 공평한 뉴스를 보도하는 것' 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기에 이러한 존재가 반가운 한 편 아쉽기도 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 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전에 우리가 살던 세계와는 많이 다른 세계가 펼쳐질거라고.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전히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가치 판단 시 언론이나 뉴스에 의존하겠지만, 어떤 언론과 뉴스가 바른 이야기를 하는지 경험했다. 기성 언론의 지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일정 부분은 그 지위들을 다른 곳에 내어주지 않을까?

 

그러길 바라며 아래의 페이지를 추천한다. 

 

https://www.bbc.com/korean

 

홈페이지 - BBC News 코리아

BBC 코리아'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독자 및 청취자에게 뉴스를 전달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공정하고 공평한 뉴스를 보도하는 것입니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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