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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의 촌철살인 자동차 평 '이 차 어때?' (신박한 B급 감성)

by 팬시남 2020. 4. 25.

SK엔카의 촌철살인 자동차 평 '이 차 어때?' (신박한 B급 감성)

살면서 집을 제외하고 가장 큰 지출 항목인 자동차. 

이 자동차 구매를 위해 사람들은 어디서 정보를 얻을까? 지금까지 총 3대의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주로 정보를 얻은 곳은 클리앙의 소모임 굴러간당과 이 곳 SK엔카이다. 궁금했던 모델을 검색해보고 제품 이미지 정도를 보는 정도에 그쳤는데, 최근에 신선한 리뷰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이 차 어때?' 섹션이다. 

 

PC 버전을 보면 내 차 찾기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모바일에서는 광고가 없고 페이지가 단순하게 되어 있어 더 눈에 띈다. 

 

이 차 어때? 섹션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차들에 대한 장단점 코멘트가 있다.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나 같은 인터넷 헤비유저에게는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와닿는 코멘트들이다. 차를 주로 구매하게 되는 연령 및 성별이 30~40대 남성임을 감안하면 좋은 접근이 아닌가 싶다. 간혹 너무 나간 멘트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가 사이트의 유입을 늘리고, 매출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아 스팅어는 '허락 맡기 좋은 스포츠카' 를 장점으로, 현대 그런저 IG하이브리드는 0.5초 아반떼라는 치명적 단점을 들었다. 

 

기아 K5 3세대는 디자인은 좋으나 이미지 (양아치들이 주로 몬다는 의미로 '양카'이미지가 강하다)가 좋지 않다는 말을 저리 풀었다. ㅎㅎ 

기아 모하비는 풀체인지 없이 부분 변경된 (무려 13년 동안!) 것을 재미나게 표현했다. 

쏘울의 단점으로 자웅동체를 언급했는데, 이 부분은 나도 잘 이해가 안되네.

 

 

그 외 재미난 평가들을 보자.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 보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확실한 정보를 주는 멘트들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대체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러한 잔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차종을 클릭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차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조사의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포럼처럼 차에 대한 의견이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사이트 내용을 확인해보니, 다소 가볍게 시작하긴 하지만, 충실한 정보 전달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경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비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의 시장 지배력 증가, 온라인 채널 매출의 절대적인 성장 등으로 이렇게 가벼운 접근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리고 여전히 이러한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재미있게 즐기되, 나는 어떠한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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