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버거킹은 패스트푸드점 최초로 커피 구독 서비스를 런칭했다.
OK캐시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과 협업하여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 한잔 가격인 4,900원을 결제하면 30일간 매일 버거킹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1잔씩 마실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참고로 2020년 현재 버거킹의 커피는 UCC에서 납품하고 있으며, 품질에 대해서 말하기는 조심스러우나, 그저 매우 대중적인 커피라고 생각한다.)
편의점 업계 카운터 커피 중 품질이나 서비스 면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고 판단이 되는 GS25도 cafe25를 운영하면서 지난 해 7월 '카페25멤버십' 서비스를 한달간 운영하여 굉장히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0잔, 20잔, 10잔을 마실 수 있는 금액을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선결제하는 방식)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6/24/2019062400129.html
버거킹의 커피 구독 서비스는 플랫폼이 없는 제조사(프랜차이즈)와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SK플래닛의 시너지가 큰 서비스라고 생각이 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별도의 자사 앱을 설치하는 부담을 고객에게 주지 않을 뿐더러 캐시백 앱으로 결제와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기존의 플랫폼에 메뉴를 추가하면 되고 이러한 사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
버거킹의 커피 구독 서비스 성과가 괜찮았을까?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아메리카노라는 미끼 상품으로 내방한 고객의 추가 지출을 이끌어 내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을 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그래서 햄버거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다. 5월 1일부터 시작된 버거킹 햄버거 구독 서비스는 한달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4주 이용권(4900원), 매월 구독하는 정기 이용권(47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버거 1개를 구매할 수 있는 쿠폰 1장이 제공된다. 메뉴는 킹치킨 버거 한정이다. (이번 달만 킹치킨 버거이고 다음 달은 변경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킹치킨 버거는 개당 2,100원으로 4개 구매시 8,400원이다. 정가 대비 3,700 싸게, 45% 할인가에 구매 할 수 있는 것이다. 역시 OK캐시백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 주에 사용하지 않으면 쿠폰은 자동 소멸된다. 버거킹 관계자에 따르면, 한정적인 서비스이긴 하지만 결과에 따라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아래 기사에 따르면 버거킹 관계자가 "더 맛있는 양질의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 구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버거 중에서도 비인기 품목을 서비스하는 것도 그렇고 조금, 아니 많이 고객보다는 회사 입장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것 같아 아쉽긴 하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햄버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내방하여 햄버거만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시도라는 판단이 들며, 이 서비스의 성공여부와 함께 버거킹이 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https://www.ebn.co.kr/news/view/1432289?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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