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춘천 터미널 인근 닭갈비 골목 맛집 "호반닭갈비"

 

강원도 춘천에 일이 있어 들렀습니다. 춘천 터미널 인근에서 찾아간 춘천 맛집은 '호반 닭갈비' 였습니다. 춘천에 좋은 것이 참 많이 있지만 그 중 두 개를 뽑으라면 닭갈비와 막국수입니다. ㅎㅎ 두 개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역시 강원도 사람인가 봅니다. 

 

춘천 터미널과 춘천 이마트는 딱 붙어 있습니다. 춘천 이마트가 대로변에 있고, 그 바로 옆에 터미널이 붙어 있습니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춘천에 오고 가는 관광객들이 매출을 올려주고 있어 괜찮은 조건인 듯 합니다. 어쨌든 호반 닭갈비는 이마트 춘천점 및 춘천 터미널 인근에 있습니다. 직선 거리로 따지면 약 500m 정도 거리입니다.  

 

 춘천에는 명동 닭갈비 거리도 있지만, 온의닭갈비 거리도 있습니다. 터미널 인근에 있는 닭갈비 거리는 온의 닭갈비 거리로 오늘 소개하는 '호반 닭갈비'도 온의 닭갈비 거리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란 간판이 있고, 좌석은 모두 좌식입니다. 떠들썩하고 분주해야할 식당 안이 너무 한산합니다. 점심 시간 방문 손님이 우리 일행 밖에 없어 안타깝습니다. 

 

코로나로 점심시간임에도 텅빈 좌석들

 닭갈비 1인분 (11,000원), 닭내장 1인분 (11,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닭갈비만 먹어봤지 닭내장은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 함께 간 일행이 주문해서 먹어 보기로 합니다. 

 

시원한 동치미와 상추, 마늘 

 시원한 동치미와 상추 등이 서빙됩니다. 동치미는 무가 좀 덜 익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취향은 다르겠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닭갈비에 동치미가 없으면 허전하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익어가는 닭갈비와 닭내장

보글보글 끓어갑니다. 

얼추 완성된 닭갈비

 야채와 떡을 골라먹다 보면, 어느 덧 고기는 익어 갑니다. 다소 매콤합니다. 단맛보다는 매운 고추장 맛이 많이 납니다. 골라먹다 보니 어느 덧 고기가 다 익었습니다. 익숙한 닭고기를 건져 먹어 보고, 닭내장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먹어 봅니다. 아마도 닭똥집(모래집), 염통류가 들어간 것 같은데 거부감이 일거나 하는 느낌은 없고 닭모래집을 먹는 것과 유사한 맛이 납니다. 뭐 맛있습니다. ^^

 

우동사리와 볶음밥

 고기를 거의 골라먹고, 이제 탄수화물 섭취 시간입니다. 큰 고민없이 우동사리와 복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모두 2,000원입니다. 밥의 양이 상당히 많았는데, 일부러 많이 주셨다고 합니다. 모두 맛있게 건져먹고, 밥은 먹다가 결국 남겼네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이 느끼기에 닭갈비의 맛은 양념에 크게 좌우될 것 같은데, 이곳의 양념은 뭐랄까, 다소 곧은 느낌이랄까? 나쁘진 않았습니다. 

 

 평일에 원래 이렇게 유동인구가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문했던 날에는 사람들이 너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고, 자유로이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