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정발산 공원과 호수 공원 인근을 산책하는 것이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회사 발령으로 일산을 떠나게 되어 아쉽긴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맛집들을 좀 더 둘러 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집은 두고 가니까요. ^^
아침 7시에 문을 여는 김밥집이 있어서 확인해 보니, '한입 소반'이라는 김밥집입니다. 가게를 둘러 보니 개그맨 이영자가 출연한 전지적참견시점에서 나온 김밥집인가 봅니다. 본점이 아닌 일산 분점입니다. 본점은 숙대에 있습니다. 전국에 매장은 단 두곳입니다.
외관입니다. 100% 테이크 아웃 전문점입니다. 매장에서 식사는 불가능합니다.
밖에서 보이는 모니터에는 티비에 출연한 한입소반의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참시 외에도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나보네요. 매장에도 디스플레이를 해놓았네요.
조리 공간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매번 갔던 아침 시간에는 남자 아르바이트생 혼자 매장을 지켰는데 오늘은 사장(대표)으로 보이는 남자분도 함께 있네요.
12가지의 김밥 메뉴가 있습니다. 시그니처인 묵은지 참치 김밥이 첫번째 메뉴네요. 가격은 4천원입니다. 그 외 한입김밥, 충무김밥, 매콤멸치김밥 등이 있습니다. 키오스크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주문도 키오스크로 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구요. ㅎㅎ
키오스크로 주문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주방에 전달이 됩니다. 주방에서는 주문을 확인하고, 김밥을 말고 카운터에 김밥을 내려 놓으면 손님이 수량에 맞추어서 봉지에 넣어갑니다. 저역시 봉지에 김밥을 넣고 집으로 와서 하나 하나 먹어 봅니다. 처음갔을 때 배도 고프고, 호기심도 일고 해서 몇가지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아무 것도 붙어 있지 않은 것이 메인 메뉴인 묵은지 참치 김밥, 은박지에 쌓여 있는 것이 한입김밥, 나머지 시래기, 매콤멸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네 가지 맛 모두 괜찮았습니다만, 아이들과 함께 먹는 식사이기에 시래기와 매콤멸치는 다소 매웠네요. 살짝 자극적이기도 했고 그래서 제 차지였습니다. ㅎㅎ
세번 정도 방문했는데, 첫번째 방문이후로는 역시 시그니처 메뉴인 묵은지 참치 김밥만 사오게 되더라구요. 묵은지와 참치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묵은지는 신맛이 나거나, 짠맛이 강하지 않고, 아주 먹기 좋을 정도로 잘 익어서 단맛이 납니다. 참치도 비리거나 뻑뻑함 없이 부드럽구요. 먹어보았던 김치가 들어간 김밥 중 가장 맛있습니다.
일산의 우리집 김밥과 미소 김밥을 잇는 신흥 김밥 맛집의 등장입니다. 일산의 명소 호수 공원에 피크닉 갈 때, 아무 김밥이나 사가지 마시고, 한입 소반에 들러 묵은지 참치 김밥을 사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두개 사가세요 ^^ 전 세번 갔고, 앞으로도 몇 번 더 갈 생각입니다.
광고면 좋겠지만 ㅎㅎ 제 돈 내고 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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