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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중음악사

김현철 30주년 콘서트, 돛

by 팬시남 2020. 3. 10.

 

좋아하는 뮤지션 리스트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는 현철이형의 공연에 다녀오다.

13년만에 앨범이 발매 되어 팬으로서 좋았는데, 공연 이야기를 듣고, 언제 기회가 있을까 싶어 예매했다.

(주말 저녁 시간 외유를 허락해준 아내에게 감사)

공연 전 사람들의 연령대를 보니, 나는 중간보다 살짝 아래의 위치 ㅎ, 가수와 함께 나이드는 팬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누나들로 추정되는 팬클럽들의 뜨거운 호응도 흥미로웠다.

 



워낙에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가수라 세션들도 화려하고, 앨범에 참여한 보컬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게스트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좋아하는 가수 죠지가 나와서 좋았고, (‘디깅클럽서울’ 기획에서 ‘오랜만에’를 리메이크했고, 이번 앨범에서 ‘Drive’ 도 함께 부름)

이번 앨범 타이틀을 부른 박원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박원은 시월애 OST를 많이 들었다며, 주제곡 ‘we must say goodbye’ 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이렇게 치명적인 노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김현철이 부른 시월애는 ‘체념’의 느낌이라면, 박원이 부른 그것은 ‘간청’ 또는 ‘애원’의 느낌이었다. 꼭 그의 라이브 공연에 가 보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목요일부터 시작한 공연이라 그런지 지천명에 이른 현철이형의 목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모처럼 좋아하는 음악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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