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뮤지션 리스트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는 현철이형의 공연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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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앨범이 발매 되어 팬으로서 좋았는데, 공연 이야기를 듣고, 언제 기회가 있을까 싶어 예매했다.
(주말 저녁 시간 외유를 허락해준 아내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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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 사람들의 연령대를 보니, 나는 중간보다 살짝 아래의 위치 ㅎ, 가수와 함께 나이드는 팬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누나들로 추정되는 팬클럽들의 뜨거운 호응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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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가수라 세션들도 화려하고, 앨범에 참여한 보컬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게스트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좋아하는 가수 죠지가 나와서 좋았고, (‘디깅클럽서울’ 기획에서 ‘오랜만에’를 리메이크했고, 이번 앨범에서 ‘Drive’ 도 함께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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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타이틀을 부른 박원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박원은 시월애 OST를 많이 들었다며, 주제곡 ‘we must say goodbye’ 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이렇게 치명적인 노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김현철이 부른 시월애는 ‘체념’의 느낌이라면, 박원이 부른 그것은 ‘간청’ 또는 ‘애원’의 느낌이었다. 꼭 그의 라이브 공연에 가 보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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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부터 시작한 공연이라 그런지 지천명에 이른 현철이형의 목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모처럼 좋아하는 음악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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