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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중음악사

Christmas Card from a Hooker in Minneapolis

by 팬시남 2020. 3. 11.

박찬욱 감독이 쓴 <박찬욱의 몽타주>를 읽었다.

 

그와 이문영이 공역했다는 탐 웨이츠의 노래가 인상깊어서

이곳에 옮겨둔다.

 

Christmas card from a hooker in Minneapolis

(미니애폴리스의 창녀로부터온 크리스마스 카드)

 

이봐요, 찰리 나 임신했어요

지금 유클리드 거리 끝

9번가의 낡은 책방 위에서 살아요

마약도 끊었고 위스키도 안마시죠

남편은 트럼본을 불어요

철도일 하는 사람이죠

 

그 이는 날 사랑한다고 해요

비록 자기 아인 아니지만

자기 아이처럼 키우겠대요

그리고 어머니가 끼던 반지를 내게 주었어요

토요일 밤이면 그 이는 날 데리고 춤추러 나갑니다

 

찰리, 당신 생각이 나요

주유소 앞을 지날 적 마다

당신 머리에 묻은 기름 때를 떠올리죠

아직도 '리틀 앤서니& 더 임페리얼스'의

레코드를 간직하고 있어요

하지만 누가 전축을 훔쳐가 버렸죠

열받을 만하죠?

 

마리오가 체포됐을 때

난 거의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식구들하고 살려고

오마하로 돌아갔죠

그런데 나 알던 사람들은

죄 죽었거나 감옥에 있더군요

그래서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왔죠

이제 그냥 여기서 살까봐요

 

찰리, 그 때 사고 이후 처음으로 행복한 것 같아요

우리가 마약을 사는데 썼던 그 많은 돈들을

지금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고차 하나를 사고 싶어요

차는 절대 안팔고

그 날 기분따라 매일 바꿔 타고 다니는 거예요

 

그런데. 찰리

내 처지를 솔직하게 말해 줄까요?

나, 남편 없어요

그러니까 트럼본도 불지 않아요

그리고 있죠.......

사실은 변호사 줄 돈이 당장 필요하거든요

찰리, 난 요번 발렌타인 데이나 돼야

보석으로 나갈 수 있을 거예요

 

https://youtu.be/mxVo5mjK4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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