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동서 (자회사 동서식품), 2020년 실적 및 배당금 발표, 주가 전망

 

주식회사 동서 2020년 배당금은 700원으로 

 

주식회사 동서 사옥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주식회사 동서가 지난 1월 25일 2020년 연간 실적 및 배당금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930억으로 2019년 5054억대비 2.4% 수준으로 감소하였지만 잠정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2019년 416억 대비 8.5% 상승했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동시에 배당금도 발표했는데, 1주당 7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동일하게 700원을 유지하였다. 동서는 동서식품이라는 알짜 회사를 자회사를 둔 모기업으로 유명한데, 주식회사 동서가 어떠한 회사이고, 그 자회사인 동서식품도 어느 정도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한 번 정리해 보려한다. 오늘 (2021년 2월 1일 동서의 종가는 31,400원으로 52주 최저가는 14,150원이다. '가격 등락이 적은 재미없는 종목' 이라고 해도 어쨌든 1년 사이에 2배 이상 올랐다. 

 

주식회사 동서는 어떤 회사?

 

주식회사 동서는 1975년 정도경영과 합리추구를 기업이념으로 설립되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설립 당시 회사 이름은 '아폴로 보온병 공업주식회사'였다.  1978년 '주식회사 아폴로'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81년 유동기업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 1995년 코스닥 증권시장에 상장하였다. 새로이 알게된 사실은 1996년에서야 주식회사 동서로 상호를 변경한 것. 2009년에 미가방 유한회사를 편입하였고 (이 곳에서 오레오 등을 생산한다) 2016년에 코스피로 이전하여 상장하였다. 

 

주식회사 동서는 포장제품 제조업을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업, 해외 영업, 구매 대행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식품 사업 분야에서는 1995년 식자재 전문 브랜드인 '리치스'를 만들어낸 이후 지속적인 영업활동으로 국내 식자재 시장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리치스 음료를 비롯, 후르츠 칵테일, 파인애플, 다류 등의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조직도는 아래와 같다. 

 

주식회사 동서 조직도

 

주식회사 동서에 관심을 갖는 이유, 바로 동서식품 때문!

주식회사 동서의 매출 및 재품제표를 보면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지는 않으나 매출 흐름이 매우 견조하며, 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치고는 영업이익률이 양호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연결 재무제표를 보아야 확인 가능한 엄청난 큰 수익원이 있다. 바로 국내 제1의 커피 회사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은 매년 연 매출 1조 5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우량 식품회사이다. 다들 잘 알다시피 메인 품목은 '노란커피'를 연상시키는 맥심모카골드 등 커피믹스이며, 커피믹스의 뒤를 잇는 제품은 인스턴트 아메리카노의 대표 제품인 '카누'이다. 

 

동서식품은 1968년 설립되어 약 5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 제조회사이다. 대한민국 커피의 트렌드가 원두커피로 많이 쏠려 있다고 해도, 여전히 커피 시장에서의 '커피믹스 음용률'은 압도적이다. 대한민국의 원두 커피 수입량 상당수가 동서식품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의 원두가 커피믹스 제조에 사용된다고 알려져있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매출로 네슬레와 남양을 이제는 경쟁사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정도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 '카누=공유'라는 공식으로 인스턴트 아메리카노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커피음료 시장에서도 'TOP=원빈'이라는 상징적인 브랜드와 모델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 외 시리얼 시장에서는 포스트 브랜드로 켈로그와 맞서고 있으며, 오레오, 미떼, 현미녹차, 벌꿀 등 '동서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도 제법 많은 브랜드 라인업이 동서식품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동서식품의 2091년 연결감사보고서를 확인해보았다. 아직 2020년 자료는 발간되지 않았다. 

약 1조 5천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이 2천억원이다. 식품회사 대부분이 10%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약 13%의 영업이익율은 매우 훌륭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주식회사 동서, 동서식품의 가장 큰 단점이 정체되어 있는 매출이긴 하지만 이러한 영업 이익율을 볼 때, (매년 1조 5천억원 매출에 이러한 현금 흐름이 (주)동서의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동서식품 손익계산서

 

동서식품 현금흐름표

 

재미없는 주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 주식

 

다른 종목들처럼 엄청난 성장성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대대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이 보이는 종목은 아니지만, 꾸준한 매출과 현금 창출 능력 때문에 동서는 매력적인 주식이 아닌가 싶다. PER이 수십배가 넘는 기대가 넘쳐나는 주식들도 많지만 (물론 그 기업들은 성장성 때문에 그렇게 평가된 것이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동서같은 주식과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적정 가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조정이 들어간다면 매수할만한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권유는 아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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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작성 후 며칠 뒤... 아 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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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주가,폭등 수준의 상승, 그원인은? (feat. 어제 매도 후회)

 

수정 후 또 며칠 뒤, 이때라도 샀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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