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한 신선한 인물, 로지!
보험회사 광고지만, 최근에 화제가 되는 광고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금융 상품 광고도 딱딱하지 않게 만드니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데, 이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저도 처음 보았을 때는 내가 잘 모르는 유명한 댄서인가보구나 하고 생각했었네요. 근데,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입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의 시대가 시작된다.
버츄얼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바야흐로 요즘은 인플루언서의 시대입니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각종 SNS를 통해 연예인 이상의 인기와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SNS를 통해 공중파나 레거시 미디어에 등장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가상의 라는 뜻의 버추얼과 영향력있는 사람이라는 신조어 인플루언서가 합쳐진 말입니다. 가상의 인물인 만큼 대중이 좋아하지 않는 요소를 갖출 필요가 없겠지요. 대중이 좋아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많이 반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한 로지를 비롯하여 LG전자 광고에 등장한 김래아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릴 마켈라 (Lil Miquela)를 들 수 있는데, 릴 미켈라는 브라질계 미국인으로 삼성, 프라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하고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소견으로는 약간 원숭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팔로워는 3백만명. 그녀가 가상인물인 것을 알지만 그를 따르는 팬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메타버스겠죠?? 어쨌든 그녀는 현실 세계의 인기에 힘입어 헐리우드 3대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 Agency)와 전속 계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흥민이와도 관련이 있는 에이전시이기도 하지요. 작년에 포스팅하기도 했었습니다. ㅎ
2020.10.30 - [관심이슈] - 손흥민 세계적인 에이전시 CAA SPORTS와 파트너쉽을 맺다
최근 들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의 광고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 아무도 관심 없는 보험 광고를 유명하게 만든 것이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로지의 공이 컸지요. (참고로 신한라이프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합병해 만든 회사입니다.)
버추얼 모델은 무엇보다 시공간에 제약이 없고, 사생활 문제 등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가진 위험요소가 적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만 인물에 넣기 때문에 호감도도 자연스레 키울 수 있구요.
물론 인공적이라는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문제는 점차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영상이나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보면 분명히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보정들을 많이해서 사람 사진을 보정하나, 가상인물을 보정하나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ㅎ
그렇다면 로지의 정체는?
로지는 2020년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입니다. 이름은 순 우리말인 '오로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가, 세계여행, 패션, 러닝 등에 관심이 많은 22살 여성으로 자유분방하고 사교적인 캐릭터로 알려져있습니다. 게다가 171cm의 키에 블랙핑크 제니를 연상시키는 동양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얼굴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합니다.
인스타그램 활동 초기에는 버추얼 인간임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다가 12월에야 가상 인간임을 밝혔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는 그녀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일상적인 사진이 많이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신한라이프가 로지를 선택한 이유는?
보수적인 금융 업계에서 가상 인물을 광고모델로 등장시킨 건 매우 파격적인 일입니다.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한 금융 회사이기 때문이지요. 주로 인지도 높은 연예인 중에서도 점잖은 이미지의 모델들이 많이 캐스팅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신한라이프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종신보험 등이 주요 상품 중 하나인 생명보험은 MZ세대와 접점이 가장 적은 금융업종 중 하나지만 생명보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파격적으로 가상 인물인 로지를 모델로 내세운 것입니다.
신한라이프 송정호 브랜드팀장은 “젊고 활기차고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가상의 광고 모델을 쓰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여러 가상 인물 모델 중에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을 담고 있는 로지를 광고모델로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저기 기사에 등장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니 로지를 선택한 신한라이프의 전략은 옳았다는 생각이듭니다. 무엇보다 회사를 알려야 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죠.
앞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이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지켜보겠습니다. (자꾸 사이버 가수 아담이 떠오르는 건 나이가 들어서겠죠?ㅎㅎ)
참고로 아래는 위에 언급된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rozy.gram/
https://www.instagram.com/reahkeem/
https://www.instagram.com/lilmiqu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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