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식당과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는 풍산역 밤리단 길
약 10년 전 밤가시 마을 7단지에 거주할 때만해도 밤리단길이라고 하는 밤가시마을 8단지 앞 쪽 상가주택들이 이렇게 흥할줄은 몰랐다. 앤틱 가구 거리라고 하긴 했지만 인테리어 소품 샵 몇 개 정도만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그런데 양지미 식당이 히트를 치면서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는 나름의 색깔을 가진 가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알기로는 초기에는 장진우 식당을 운영하는 장진우씨와 연관된 사람들 (제자라고 해야하나)이 태국음식점, 카페(앵커드)들을 열었고, 그 가게들이 성업하면서 많은 가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차 공간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게 가장 큰 흠이지만 걸어다니기 좋고, 중간에 어린이 공원 및 큰 공원도 있어서 밤리단길은 데이트하기에 좋은 장소이긴 하다. 라페스타나 웨스턴돔 등 일산 시내 중심이라고 하는 곳보다는 요즘 젊은이들이 더 선호하는 곳인 것 같다. 당장 나부터도 프랜차이즈가 아닌 색다른 맛을 경험하기 위해 찾는 곳이니까.
오늘은 트위터에서 누군가 추천해서 저장해 둔 에그앤피넛에 가보았다.
주황색의 외관과 노란색의 따뜻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에그앤피넛
주말 점심 시간 무렵이라 대부분 자리는 차 있었고,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아내와 나는 안쪽 자리에 앉았다. 밤리단길이 그렇듯 바깥 풍경이 썩 아름답지는 않지만 (평범한 주택가) 실내 분위기만을 애써 느끼며 식사했다. ㅎㅎ
왼쪽이 우리가 앉았던 자리
메뉴판을 확인해 본다. 가격은 비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인듯.
음식이 준비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0분 정도 지나자 주문한 음식 세가지가 모두 나왔다. 서비스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그저 식사만 빠르게 하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명란을 넣은 진한 크림 파스타 15,000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꾸덕한 크림과 짭짤한 명란의 조화가 좋았다.
다음은 피넛버터 치킨커리 라이스 14,000 사실 재료가 굉장히 풍성하다고 하기앤 애매하지만 감칠맛 나는 커리 라이스. 고기와 야채가 조금 더 들어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냥 집에서 재료 많이 넣어 먹는 것이 ㅎㅎ
마지막으로 대망의 알배추 샐러드 9,000 트위터에서 강추한 메뉴가 이거였는데, 기대만큼 맛 좋았다. 익숙한 맛이어서 뭔가했더니 참깨 드레싱 맛이었다. 조금 번거롭겠지만 집에서 해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뭘 또 그렇게까지 ㅎㅎ
아내와 나 둘이서 세개 메뉴를 시켜서 맛있게 먹고 나왔다. 보통 성인 수준의 양이라면 3개 정도는 주문해야 만족할 듯. 기대만큼 맛 좋았고,
나중에 아이들이랑도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방문의사 있음 ㅎ
에그앤피넛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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