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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시간을 여행하는 한국의 주식투자자? 팬데믹 상황의 한국 주식

by 팬시남 2020. 3. 14.

주식시장에서 며칠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말도 안되는 가정일까?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3개월이 되어간다. 이번주엔 미국증시가 대폭락장이 되더니, 한국 주식 시장도 여지 없이 이에 반응 13일의 금요일인 오늘 지수는 5.23% 급락, 1808.56 포인트를 기록 1800선 붕괴 위기에 놓이기도 했고, 추가로 5% 이상 급락 8년 5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동 되었다. 결국 1771.44 포인트에 장이 마감되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13141700008?input=1195m

 

[1보] 코스피, 또 3%대 폭락해 1,780선 붕괴 마감 | 연합뉴스

[1보] 코스피, 또 3%대 폭락해 1,780선 붕괴 마감, 김기훈기자, 금융.증권뉴스 (송고시간 2020-03-13 15:36)

www.yna.co.kr

 

처음엔 중국에서 그리고 한국으로 이제는 세계적인 팬데믹이 되었다. 하지만 한국은 잘해내고 있다. 확진자 추이로만 본다면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체제가 달라서 제외했음). 민주주의 국가로 한국이 이 질병을 가장 치열하고 성실하게 겪었고, 이겨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시장도 함께 패닉에 깊게 빠졌다가 헤어나오다가를 반복했다. 이 조정은 어디에서 왔는가? 코로나에서 왔다. 적어도 한국증시는 미국증시에 비해 과열되지 않았고 최대호황의 시기도 아니었다. 늘 상 박스권에서 맴돌던 수치가 올해 들어서는 각종 지표로 청신호를 보였고, 시중의 유동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릴 때였다. 삼성전자의 호실적과 전망도 이에 한 몫했다. 그렇다면 이 조정은 언제까지 갈까? 그렇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정확히는 코로나가 줄어드는 추세가 분명해지면 지나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시작과 끝에 코로나가 있는 공황이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이번엔 한국이 매를 먼저 맞는 폭락장을 역사상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미국이 패닉에 있을때 시간차를 두고 한국은 조금 벗어나 있는 장이다. 역사상 이런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는가? 이런 조건을 갖추려면 한국에 질병이 가장 먼저 상륙해야 하고 전세계에서 질병관리를 가장 잘해야 되고 또한 가장 빠르게 종식에 가까워져야한다.

주식시장에서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공포를 걷어내는 능력이 한국(거주자)들에게 주어졌다. 그 징후는 오늘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전에 10%의 폭락이 코스피를 덮쳤다. 외인매도의 시작이었다. 연기금의 투입으로 2%대로 막았다는 뉴스가 나긴했지만 연기금의 투입자금은 2800억이었다. 그리고 외인의 매도는 1조2천억이었다. 나머지 1조에 가까운 자금은 어디서 왔는가? 개인에서 왔다. 개인들이 사들였다.

물론 지나치게 낙관적인 스토리이다. 개인들의 자금력이 어디까지인지도 감잡을 수 없다. 한동안 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널 뛰기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개인들(개미들)의 자금이 이를 받아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긴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은 치안에 있어, 가장 안전한 나라 중에 하나에서 질병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부의 똑똑한 대처로 매를 먼저 맞은 한국인들이 증시에서 출발선이 앞서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도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코스톨라니의 말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시장의 추세를 결정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주식이 충분한 자본과 배짱을 가진 투자자의 손에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 겁쟁이 투자자의 손에 있는가이다.

 

오늘의 코스피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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