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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사운즈 한남, 도심 속의 리조트를 꿈꾸며

by 팬시남 2020. 3. 17.

 

 

조수용(현재 카카오대표)씨가 카카오 대표가 되기 전, JOH를 운영하며, 매거진B를 발행인으로 일할 때 

'도심 속의 리조트'가 하나 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는 사운즈 한남을 갔었다. 

역시 최근은 아니고, 수개월 전에 ㅎ

 

한번 가봐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인근에서 있었던 다음소프트 세미나를 마치고 후배와 함께 들렀다.

순천향 병원에서 한남동 주민센터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아래와 같은 벽돌들이 보이는데 그곳에 입구가 있다. 

차 없이 갔었는데, 주차료가 비싸다는 후기가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입구에 있는 사운즈 한남 표지 

 

다분히 리조트같은 입점 스토어 안내와 늘어진 담쟁이 덩굴. 

공간을 들어서면 분주한 도심 속을 뒤로 하고, 도시 외곽의 리조트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약 600평 규모의 대지에 5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고, 한식당 일호식, 양식당 세컨드키친, 카페 콰르텟, 뷰티 브랜드 이솝, 서점 스틸북스, 스틸로, 꽃집 브루니아 플라워, 경매사 필립스, 카카오IX 등이 입점해있다.

 

 

바로 스틸 북스 서점이 보이고 우측에는 카페 콰르텟이 보인다.  

 

서점 스틸북스와 카페 콰르텟

 

 

1층에 매거진비가 잔뜩 진열되어 있던 스틸북스

 

  JOH에서 운영하는 서점 답게 1층에는 매거진비로 꽉 채운 진열대가 인상적이었고 2~4층도 독립서점처럼 개성적인 큐레이션으로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시간이 많은 평일에 와서 천천히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점과 책'은 세상에서 가장 편애하는 것들이므로 ㅎㅎ

 

 

미스터 포터 단행본과 보스토크 매거진

 

 그리고 창문과 계단, 후배의 뒷모습이 조화로워서 / 한남동 주택들

 

 

 

세컨드 키친 첫 손님. 가볍게 스테이크와 맥주 한잔하고 귀가 

 

이제는 부부가 된 가수 박지윤과 조수용이 함께 진행하던 매거진비 <Magazin B> 팟캐스트를 자주 들었던 적이 있다.

매거진비에서 소개된 브랜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좋았던 것은 조수용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몇 번 본 것 같은데 그는 일을 진행할 때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감동받았는지, 어떤 것이 좋았는지 생각한다.'고 한다. 그 방향대로 가다보면 그것이 결국 잘 되는 것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결국 또 봉준호 감독이 인용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 구만. ㅎ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트렌드와 감각을 충전한다는 느낌(너~낌)이 들었다.

 

 

사운즈 한남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02-511-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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