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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감성 캠퍼를 위한 인생 캠핑장 추천 원주 '캄파슬로우'

by 팬시남 2020. 4. 14.

유명한 캠핑장이긴 하지만 정작 가본 사람들은 많이 없는 캠핑장, 캄파슬로우

무려 지난 해 6월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본다.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가끔씩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새로 고침을 눌러 보던 중, 빈자리를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예약했다. 

 

캠핑 사이트 구축 시간까지 감안하면 1박2일 캠핑에 2시간 거리는 살짝 꺼려지긴 했으나 (여전히 초보 캠퍼라) 후기들이 워낙 좋아서 기대가 컸다. 

 

특이하게 백운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외길을 올라가면 말 그대로 숲속의 쉼터가 등장한다. 

아래 표지판이 보인다면 도착한 것이다. 

 

캄파슬로우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

놀이터를 지나고, 작은 골대 2개가 있는 축구장을 지나면 주차장 앞에 아래와 같이 책방이 보인다. 

 

동네 서점 같은 분위기, 간판도, 색도 예쁘다 
책방 내부 모습 


시설배치도 : 출처 캄파슬로우 홈

안내도를 보면 알겠지만, 사이트 수가 많지 않다. 사이트 간격이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원이 적은 만큼 조용한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 

 

예약한 사이트는 deck 6 이었다 : 출처 캄파슬로우 홈

 

텐트가 워낙 큰지라 (스노우피크 랜드락) 이러한 데크 좌석을 예약할 때는 항상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데크사이즈는 4.8m*6.8m로 랜드락을 펼치기에 문제 없다. 


1시간이 조금 안되어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하고 아들과 축구장으로 직행 ㅠㅠ 신나게 축구를 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넓은 축구장에서 뛰어 노니 아들도 나도 신이 났다. 

 

온몸을 땀으로 적실 때 쯤, 부슬비가 내렸다. 

 

이내 소나기가 내린다. 텐트에서 바라 본 풍경 

 

 

그친 비 사이로 노을이 비친다. 

 

이내 다시 쏟아지는 비. 

다음 날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면, 철수할 생각에 굉장히 우울했을텐데, 맑게 갠다는 예보가 있어서 편히 텐트안에서 저녁을 차려 먹고, 잠이 들었다. 캠핑 초보에겐 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꽤나 운치가 있었다. 운치를 느끼는 것도 잠시, 텐트치고, 축구하느라 피곤했던 나는 이내 정신을 잃었다. 

 

다음 날 화창하게 날이 갰다. 기대이상으로 하늘이 맑았다. 

 

비맞은 텐트, 쨍한 햇볕에 금새 말랐다
텐트 안에서 보이는 풍경

 

맑은 하늘, 100% 무보정

부지런히 아침 식사 준비

 

아침은 파스타

 

맑은 날씨, 좋은 공기를 느끼며, 다시 나는 아들에게 이끌려 축구장으로 ㅠㅠ

지칠 줄 모르는 아들 

 

하늘 색깔이 너무 예뻐서 찍어봄 

 

격렬한 축구를 마치고, 텐트를 접고 샤워를 했다.

철수하며 땀 한바가지 쏟은 후 샤워하고 차에 타면 비로소 캠핑 일정이 끝나는 느낌이다. 

 

캄파슬로우는 겨울철은 운영하지 않는다. 동절기 종료 후 3월 9일에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어어 하는 사이 상황이 종료되어 버렸다. 굉장한 인기다. 올해도 어쩔 수 없이 취소 자리가 나오면 가볼 수 있을 듯. 

 

화장실이나, 샤워실, 개수대 등의 청결상태도 만족스러웠고, 운영자도 깔끔한 스타일인 것 같다. 굉장히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는 캠핑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 번 쯤은 경험해 보면 좋을 캠핑장이다. 캠핑 장비가 없는 사람들도 펜션형태의 숙소가 있으니 확인해 보시길.

 

네이버 예약 사이트 및 홈페이지 참조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op_sly.hst&fbm=1&acr=1&ie=utf8&query=%EC%BA%84%ED%8C%8C%EC%8A%AC%EB%A1%9C%EC%9A%B0

 

캄파슬로우 : 네이버 통합검색

'캄파슬로우'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https://campaslow2014.modoo.at/

 

[캄파슬로우 - 홈]

Slowly but Surely CAMPASLOW

campaslow2014.modoo.at

캄파슬로우

강원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길 67-105

033-763-0380

 


 

 

캠핑장에서 나오는 길에 괜찮은 막국수집이 있어 들렀다. 

용수골서곡막국수이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 계곡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모두 훌륭한 곳. 

여름철에 식사시간에는 기다려야 하는 곳이지만, 식사 시간을 피해 가서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 곳 역시 들를 수 있다면 들르시길. 

 

좌석 : 업체제공사진

 

위의 좌석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
막국수 보통 7,000/ 곱배기 8,000
편육 (아마도 작은 사이즈 22,000)
감자전 8,000

서골막국수

강원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길 326

033-763-8137

 

 올해도 이 코스로 다녀오고 싶었는데, 언제쯤 코로나가 잠잠해질지... 요원하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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