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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송가인과 그녀의 팬덤, 제2의 트로트 부흥기의 방아쇠를 당기다

by 팬시남 2020. 3. 21.

바야흐로 송가인의 시대이다. 알다시피 송가인 이전 장윤정, 홍진영 등 젊은 트로트 가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 모두 굉장한 인기를 얻고, '행사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으로 전국을 누볐다. 그러나 송가인이라는 가수의 팬덤은 이전에 없던 분명 새로운 '현상이다. 

 

 

송가인은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승후보였고, 매회 거듭할 때마다 그의 인지도와 인기는 높게 치솟았다. 모두가 예상했든 결국 우승했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트로트 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19년에 이름을 널리 알렸을 뿐, 데뷔한지는 무척이나 오래되었다. 2010년 전국노래자랑 진도편에서 우승하여 2012년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 '장녹수' 등이 담긴 데뷔 앨범을 냈다. 2016년에도 '항구아가씨' '성산일출봉'등이 담긴 앨범을 냈다. 

 

조은심 첫 앨범
조은심 두번재 앨범

 

송가인으로 발매한 첫 앨범

 송가인이라는 이름으로는 2017년 첫 앨범을 냈다. 세 앨범 모두 성공하지 못하였고, 미스스톳 출연 이후 2019년 11월 4일 음원을 공개하고 정규 앨범 1집 가인 (佳人)을 발표하였다. 

 


 

 

 송가인이라는 스타의 탄생과 함께 대한민국에는 전에 없었던 '중장년층 팬덤'이 생겼다. 젊은 팬덤들처럼 눈앞에 스타가 보이면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행동을 요청하는 것과 달리 그들은 쉽게 다가가지 않는다. "내 가수를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는 배려의 마음이다. 

 

 

 송가인의 팬이 된 이유는 대부분 그녀의 노래때문이다. 목포의 명창 박금희에게 판소리 춘향가와 수궁가를 사사하여 음역이 넓고 파워풀한데, 특히 중장년 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큰 것 같다. 고된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미스트롯으로 명실 공히 가요계의 여왕이 된 그녀의 스토리가 중장년 층의 애틋한 마음을 자극한다. 그래서 팬클럽 어게인은 그녀를 딸처럼, 손녀처럼 아끼며 배려하고자 한다. 

 

 

 인기있는 연예인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팬픽도 존재한다. 다만 그 서사의 양상이 다르다. 대개의 팬픽은 팬인 자신과 스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다면 송가인의 팬픽은 그러한 내용이 거의 없다. 팬들이 그녀를 어떻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가인으로 인해 삶의 활력을 찾고, 생활이 바뀌고, 인생의 존재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팬들이 많다. 그들이 있는한 송가인의 인기는 쉽사리 흔들릴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송가인이라는 스타로 인해 대한민국 트로트는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미스터트롯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35.7% 로 종편 시청률 신기록을 세운 것이 이를 방증한다. MBC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의 활동, 그리고 얼마 전 시작한 SBS의 '트롯신이 떴다'는 대한민국에 트롯트 열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원한 숙제인 영호남의 갈등을 일시에 해소시켰다'는 우스개 소리마저, 일견 수긍하게 만드는 그녀가 펼칠 활동들이 기대된다. 길었던 무명 시간을 보상하려는 듯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그녀의 모습을 응원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MBC에서 방영한 설 특집 콘서트 인터뷰 영상 캡쳐본을 올려본다. 

그녀와 그녀의 팬들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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