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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놀면 뭐하니, 대한민국 최고의 뮤직쇼 기획자 김태호의 건재를 기대하며

by 팬시남 2020. 3. 21.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을 전국 방방곡곡의 무대 위로 올렸던 그가 시청자들을 위한 음악쇼를 '또' 기획했다. 

이번에는 기존의 '무한도전' 멤버들을 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음악인들만 불렀다. 

 

 

 '또' 라는 단어를 쓴 것은 그가 무한도전을 기획하는 동안 만들어냈던 '무한도전 가요제' 때문이다. 2007년부터 시작한 무한도전 가요제는 2017년 MBC 파업으로 제작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2015년까지 5회 개최되었고, 다른 타이틀로 제작한 나름가수다, 박명수의 어떤가요,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 역사힙합프로젝트 위대한 유산까지 포함하면 약 10여회의 음악쇼가 무한도전이라는 포멧 안에서 만들어졌다. 

 

 

 

 유재석 단독체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의 첫번째 음악쇼인 '놀면 뭐하니 - 방구석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각종 공연이 취소된 현재 이를 모아 안방 1열에서 즐길 수 있게 기획한 콘서트이다.

 


 

 무한도전은 10여년간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었기때문에 지드래곤, 아이유 마저 선뜻 출연했던 프로그램이었고, '놀면 뭐하니' 역시 그 뒤를 잇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유재석의 존재로 현 시점 대한민국의 가장 인기있는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밴드 혁오,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진, 여전한 라이브 콘서트 황제 이승환, 이미 아티스트로 우뚝 선 지코, 비교 불가 독보적 감성의 장범준, 존재만으로도 힙한 AOMG 뮤지션들, 레트로 감성의 잔나비들이 라인업이다. 역시나 무한도전 팀답게 '아는 사람들은 엄지를 치켜 세우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뮤지션들을 공중파에서 선보이는 일 또한 잊지 않았다. 새소션과 선우정아가 그들이다. 또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결성되었던 듀오. 처진 달팽이도 함께 한다고. 그리고 오늘 공개된 최종 라인업엔 유산슬X송가인까지, 가히 지금 우리나라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라인업이 아닐까.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선공개한 직캠 영상은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장범준이 공중파에서 처음 불렀다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방송 1시간 전인 현 시간 이미 100만 조회 수를 넘었다.  

 

 

https://youtu.be/JM5Si5Nt_r8

 

 매년 여름 개최하던 무한도전 가요제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독식하였고, 토요일토요일은 즐거워를 통해 언제나 우리의 마음과 머리 속에 남아있는 '그 시절 노래'를 살려낸 김태호 PD가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지 궁금해진다. 

 

 좋아하는 작가의 새로운 책을 기다리는 것처럼, 좋아하는 뮤지션의 새 노래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가 만들어 내는 '뮤직쇼'가 기대된다. 그의 기획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길 바라며 오늘 쇼를 즐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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