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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사는 모습만이 아닌 '생각'과 '살아갈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 그 진실함이 주는 매력,

by 팬시남 2020. 6. 21.

 

 

 

유아인이 등장한 나혼자 산다가 시청률 12%를 넘겨,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2.3%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이라고. 매력적인 스타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반응했다. 

 

 영화 #살아있다의 프로모션 차 어쩔 수 없이 출연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인터뷰 기사를 확인해보니 본인 스스로 출연하고자 했다고 한다. 

 

리얼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먼저 출연 제안을 했다고 들었다.

“단순히 ‘영화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혼자 사는 내 일상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싶었다. 명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지루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삶에 느껴지는 갑갑함 같은 것들이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 원칙들을 무너뜨리고 싶었다. 내가 편해지고 싶었고, 또 대중이 나를 편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두려움도 있었다.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을까. 어쨌든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나의 일상은 아주 평범하지는 않으니까. 나의 지난 삶, 성취한 것들, 목표, 고민, 숙제들을 시원하게 털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출처 : 시사저널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438

 

유아인 “사회적 거리 두기 동안 《밀회》 몰아보기 했다” - 시사저널

우리가 아는 유아인은 세고, 강렬하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그 벽이 높다. 한데 그가, 소년의 얼굴을 하고 물색없이 웃는다. 수줍은 듯 보이고, 경계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

www.sisajournal.com


 #살아있다 개봉에 맞추어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읽었는데, 그의 고백이 참으로 진실하게 다가와 인상적이었다. 

 

"단순하고 세속적인 욕망은 거의 다 이루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배우이자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지, 이런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 나를 어떻게 써먹고, 어디로 보내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고민의 시간을 보낸 그에게 남은 것은 '기본에 충실한 가치'였다고.

 

"욕망이 걷히고 나니, 신념, 책임감, 양심 같은 것이 점점 드러났다. 높은 수준의 어떤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지켜야 하는 것, 나를 사람답게 만드는 삶에 대한 책임감, 직업적인 소명의식 등이 눈에 들어왔다."

 

앞으로 후배를 위한 선배가 되고 싶다며 밝힌 그는 "내가 속한 곳이 더 풍요롭고 다양한 그림으로 이뤄지길 소망한다. 눈치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큰 문제가 없는 전례를 만들고 싶다' 고 했다. 


 나혼자 산다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이루기 힘든 그의 부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했다. 2016년에 수십억을 주고 매입했다는 이태원의 고급 주택과 1억이 넘는 전기차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 등등 

 

 하지만 그가 보여주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듯하다. 잠깐 예고에도 나왔지만 그간의 말 그대로 '사는 모습'만 이 프로그램에 등장했다면 '살고 생각하고, 살아갈'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자진해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그가 속한 세계가 좀 더 다양한 그림으로 이우러지길 원하는 그의 스케치가 이 프로그램에서 그려질 것 같기도 하다.


 위의 인터뷰를 읽고, 그리고 프로그램을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진실함'이었다. 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진실하고자 하는 충동이 오늘 날의 그를 만든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와 같은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세속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은 많이 있지만 저러한 생각과 다짐을 말로 옮기고 실행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진실함이 훼손되지 않기를. 그리고 마음먹은대로 실행하기를 기대해본다. (내가 뭐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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