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대중음악사

까만치마를 입고, 김현철

by 팬시남 2020. 3. 9.

까만치마를 입고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로. 김현철 2집에 실려있는 노래다.

같은 앨범에 있는 '연습실에서'와 함께 참 좋아했던 노랜데,

틀어놓은 티비에서 김현철이 나온다.

 

언젠가 여름밤. 시원한 거실 바닥위에 누워서 불 다꺼놓고, 수요예술무대 같은 프로그램을 보던 기억이 난다.

좋은 음악과 여름 밤의 여유.그 때는 많이 어렸었는데.

이보다 더 큰 여유를 조만간 누릴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항상 여름 밤이면

특별한 것 없었던 그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도 그렇고.

 

내일 일찍일어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얼른 자야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까만치마를 입고가 나오자, 좀 늦게 자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까만치마를 입고'라는 노래는 김현철이 옷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모자가 있어 써봤더니,

점원이 와서 "그거 치마에요."라고 말했던 에피소드에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고.

 

좀 더 이 여름밤의 여유를 누리고 싶지만, 졸리고, 내일이 있으니까.

 

2010년 늦은 여름 기록.

 

명반으로 많이 회자되는 앨범이라 그런지 네이버에서는 아래와 같이 앨범 내지까지 정리해 놓았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97081&cid=60487&categoryId=60497

 

32℃ 여름 김현철2

김현철이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만인 1992년 발표한 복귀작이다. 퓨전 재즈를 기반으로 한 앨범 수록곡 중 <그런대로>가 인기를 얻었다. <까만 치마를 입고>, <연습실에서>를 비롯한 다른 수록곡도 김현철의 작 · 편곡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수작이다. [교통사고 후 퓨전 재즈 밴드 ‘야샤’로 복귀해] 1989년 발표한 김현철 1집 「동네」는 능력 있는 신인 음악가의 등장을 알린 명반으로 평가받았다. 이 음반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7

terms.naver.com

https://youtu.be/I31CPFnuTXw

 

 

'나의 대중음악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en October goes, Barry Manilow  (0) 2020.03.10
Hero was here  (0) 2020.03.09
양화대교, 자이언티  (0) 2020.03.09
노란 버스를 타고 간 여인, 조덕배  (0) 2020.03.09
비오는 이른 새벽 자장가, 롤러코스터  (0) 2020.03.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