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천달러를 넘어 (네티즌들은 이를 '이천슬라'라고 부르기도 ㅎ) 어제는 2,023 US달러로 마감했다. 올해들어 약 380%나 상승한 테슬라지만, 월가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로 3,500달러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 모델 3 가격인하에 따른 중국 수요 폭발
8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가(wedbush)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현재보다 71% 뛴 3,5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웨드 부시가 전망한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전망치는 2,500달러였다.
수정된 전망의 근거는 중국시장이다. . 웨드부시는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이 최근들어 인하되면서 중국의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중국은 테슬라의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테슬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50만대의 자동차를 인도할 것이며, 2023년까지는 인도량이 매년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중국에서 모델3로 15만대 인도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는 미국 또는 유럽보다 마진 폭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축소에 대응하여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4월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판매가 30만위안(약 5,150만원) 이하 차량으로 제한하자 테슬라는 모델3 판매가를 두 번에 걸쳐 가격인하를 한 것이다.
2.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 심리
9월 22일에 열릴 예정인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호재이다. 웨드부시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 외에도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가 투자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100만 마일(160만km) 배터리가 발표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 관련 글 : [테슬라 주가] 배터리데이,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의 운명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협력사인 중국의 CATL이 이른바 ‘100만마일(160만km)’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모든 종류의 지형과 날씨를 견뎌낼 수 있는 이 배터리가 현실화되면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은 현재보다 5~10배 늘어나게 된다.
다만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12개월 목표 주가는 1,9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7% 하향을 시사하는 것이다.
3. 액면 분할*
액면 분할 계획 또한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달 중순 주식을 1/5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발표했고 31일부터 이 기준으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 액면 분할 :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일.
예를 들어 액면가액 5,000원짜리 1주를 둘로 나누어 2,500원짜리 2주로 만드는 경우이다. 이론적으로는 액면분할에 의하여 어떠한 캐피털 게인(자본이득)도 발생하지 않는다.
주식의 액면분할은 일반적으로 어떤 주식의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주식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 등에 이루어진다. 이런 경우에 액면분할을 함으로써 주당 가격을 낮추어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자연히 자본 이득이 발생하는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 네이버 지식 백과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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