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사랑 받은 영화감독 김기덕씨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오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영주권을 얻어 살려고 했던 라트비아 공화국이 화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이라고 일컬어지는 국가이다. 에스토니아가 북쪽, 리투아니아가 남쪽에 있고 라트비아는 그 사이에 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 스웨덴과 인접해 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 소련에서 분리 독립하였으며, 수도인 리가는 2014년 유럽의 문화적 수도가 되었다. (그 전에 리투아니아의 빌뉴스, 에스토니아의 탈린 또한 유럽의 문화수도로 지정되었다)
문화적 수도인 만큼 리가에는 볼거리가 많다. 리가는 중세시대 한자(hansa)동맹(중세 중기 북해 및 발트해 연안의 독일 도시가 뤼베크를 중심으로 상업상의 목적으로 결성한 동맹)의 중심도시로 교역은 물론, 학문,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옛 시가지가 지정되기도 하였다. 전형적인 중세건축물은 물론 신고전주의, 유겐트 양식(Jugendstil), 포스트 모더니즘 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유럽 건축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1209년에 세워진 대형 교회도 만나볼 수 있다. 성 베드로 교회로 15세기 초에 증축되었으며, 교회 내부에는 무역의 수호신인 '롤란드' 동상 진본을 비롯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교회 뒷편에는 그림형제의 유명한 동화인 '브레맨 음악대'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동상도 관람할 수 있다.
그 외 검은머리 전당, 자유의 기념탑 (라트비아의 독립과 자유를 상징하는 탑으로 1935년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건립됨), 돔성당, 국립 미술관 등이 유명하다.
라트비아는 전국토에 높은 산이 없고 평평하며, 엄청나게 긴 해안선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유르말라 해변(Jurmala Beach)이 유명한데, 수도 리가 근처의 유르말라라고 하는 해양 도시에 있는 해변으로 약 33km의 긴 해변을 자랑한다. 여름에는 백사장에서 비치 풋볼을, 겨울에는 크로스 컨트리를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구소련 시절에도 북부지역의 최대 휴양지였다고.
살펴보니,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핀란드가 우리나라와 의외로 가까운 유럽인 것처럼 이곳도 그리 멀지 않은 유럽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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