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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인테리어 용어 : 미드 센추리 모던 의미와 제품 디자인들

by 팬시남 2021. 7. 18.

미드 센추리 모던의 의미, 뜻?

 

 

 미드 센추리 모던 혹은 모던 미드 센추리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방영했던 나혼자산다 경수진, 전현무 편에서 언급되었던 단어인데요. 디자인,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지만 이 분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인 것 같습니다. 

 

 미드 센추리 모던 (Mid cencury modern)은 독일에서 시작된 바우하우스 사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독일 바우하우스 학교

 

바우하우스 Bauhaus)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하여 설립한 독일의 조형학교이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철학은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있지만 도시 계획·회화·조각·공업 디자인 등 모든 시각예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우하우스와 오스카 슐레머 (발레리나를 꿈꾼 로봇-로봇과 퍼포먼스, 2009. 4. 10., 김선혁)

이것이 미국으로 넘어와 2차 세계대전 이후 1945년~1969년 무렵까지 디자인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조가 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건축, 도시 개발에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시 우수한 독일의 디자이너들이 미국으로 대거 건너가기도 했고, 이들로 인해 우수한 디자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이 당시 창조해낸 디자인들은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주는 느낌들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아도 뭔가 세련되고 트렌디하다, 라는 느낌을 받으면 어김 없이 이러한 미드 센츄리 가구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들

 임스체어 

대표적인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 디자이너로는 찰스&레이 임스 (Charles & Ray Eames) 부부의 임스 체어가 있습니다. 먼저 유명한 LCW chair가 있습니다. 당시 합판이나 목재를 구부려 고정시키는 벤트 우드 (Bent Wood)가 대중화되지 않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여 인체에 최적화된 유려한 디자인의 의자를 만들어 낸 것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의자는 여전히 허먼밀러사에서 판매가되고 있으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세기의 의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찰스 임스가 그의 친구인 영화 감독 빌리와일더를 위해 디자인해주었다는 라운지 체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격이 매우 사악해서 이미테이션 제품도 많이 눈에 띕니다. LCW가 비교적 대중적인 제품이라면 라운지 체어는 럭셔리의 끝에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CW chair & Lounge chair 

케비체어와 조지 넬슨 데스크 

 

건축가 예르겐 라스무센이 디자인한 엥겔브레츠(engelbrechts) 케비 체어 (Kevi 2533)와 허먼 밀러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지 넬슨 데스크도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케비체어와 조지 넬슨데스크

 

최근 아카데미 여주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의 취향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예전에 방송된 SBS 집사부 일체에 등장한 그녀의 집 가구들이 미드 센추리 가구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자로도 유명한 르 꼬르뷔지에  LC2체어,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의 바실리 체어(Wassily Chair) 등이 눈에 띕니다. 

 

 

모던하고 단순한 가구들과 어울리는 장식장으로 USM haller 가 요즘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지요. 

 

usm haller

https://www.usm.com/en/office/homepage/

 

Homepage | Office | USM Modular Furniture

Discover USM's modular furniture system and our tailored solutions for commercial spaces.

www.usm.com

 

 

미드 센추리 모던 트렌드, 언제까지 지속?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생활예능이 많아지면서 연예인이나 트렌드 세터들의 일상들이 많이 공개되는데요. 그러면서 그들이 꾸민 집들이 많이 회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진 만큼 가구들도 단순하게 기능만이 아니라 디자인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구요.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가구들의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대중적인 의자들의 싼 것은 4~5만원 하고, 괜찮다 싶은 것은 20~30만원인데 반해 위의 가구들은 기본 100만원은 물론 1,000만원이 넘어가는 것도 있으니까요. (임스라운지 체어는 1천만원이 넘습니다.) 

 

 희소가치가 있고, 한 번 싸면 평생 쓸 수 있는 가구라고 생각하면 마음에 드는 가구를 모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북유럽의 경우는 가구를 교체하는 개념보다는 좋은 것을 하나씩 모아가는 개념으로 산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최근에 관심을 갖게된 가구들을 조금씩 모아가려합니다! ㅎㅎ 의자, 테이블, 조명 등 살것이 매우 많네요. 돈을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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