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버 화재가 나에게 미친 영향
카카오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마침 주말이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필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면 될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었다. 카카오톡 서버만 문제일 줄 알았는데, 내가 애지중지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도 카카오 서비스의 일원이었다.
먹통이 되어버린 티스토리 앱
앱을 구동시켜보니 제대로 로딩이 되지 않았다. 곧 복구되겠지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아예 아무런 동작도 하지 않았다. 나야 하루에 애드센스를 통해서 큰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만, 만일 애드센스 수익이 생활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이라면?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시 복구된 티스토리 그러나!
며칠 뒤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복구된 티스토리 블로그의 유입은 현저하게 줄어있었다. 이는 나 뿐만이 아니라 티스토리 블로그 사용자들 모두가 겪었던 상황! 궁금해서 찾아간 애드센스포럼에는 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유저들의 불만과 고민이 담긴 글이 넘쳐났다. 며칠 뒤 티스토리에 카카오의 공식 메시지가 떴다. 네이버 검색 누락을 조치하기로 했다는 것. 이후 누락되었던 네이버의 검색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의 조회수 및 수익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그리고 12월
위의 글은 11월 초쯤 쓰다 접어둔 글이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와 수익은 카카오 접속 장애 사태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대단한 수익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훗날 노후에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나의 수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그 믿음이 흔들리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도 고민해 보기로
다른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을 보니, 워드프레스를 통해 티스토리 (카카오서비스)의 불안정성에 대응하는 것 같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이다. 접어두었던 워드프레스 홈페이지를 재가동시켰다. 다시 도메인을 구입하고 워드프레스 테마를 설정하는 등 (나에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빠르지는 않아도 조금씩 시행해 보기로 했다.
다시 열심히 해보자
최근 큰 고민거리로 블로그 포스팅을 전혀하지 못했다. 아무리 못해도 월에 5~6개 포스팅은 했었는데, 이제 고민이 해소되고 생활이 안정되었으니 다시 부지런히 해보려 한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쓸거리가 넘쳤는데 지금은 소강상태이다. 다시 창작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글감을 찾기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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