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OB (아내, 아이들이 아닌 아버지, 어머니, 동생, 나) 가족 남도 여행의 기억
2박 3일 간 (서울 → 원주 → 순천 → 여수 → 순천 → 원주 → 서울) 매끼 마다 먹는 즐거움이 컸던 여행이었다.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단한 조식이 제공됨에도 '로타리 식당의 명성을 들은 이상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오픈 시간 오전 8시.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서둘러 갔다. 다행히 앞에 두팀 밖에 없어서 금새 앉을 수 있었다.
나올 때는 사진과 같이 긴 줄이...
홀서빙을 거의 주인 할아버지 혼자 하시는데, 전혀 기대 하지 않은 친절함이 참 좋았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으므로 지방의 작은 식당, 특히 손님이 많은 곳에 가면 친절함은 거의 기대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주인 할아버지는 달랐다. 밖에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분주한 식당에 혼자서 밥을 먹는 불편함은 어쩔 도리가없는 것. 주인 할아버지는 문쪽을 바라보며 혼자 식사를 하고 있던 여성 여행객에게 ‘괜찮으니 천천히 식사하라’고 두 어차례 다독이셨다. 아마 그 여행객은 다시 또 이 식당을 찾거나, 나처럼 이렇게 호의적인 후기를 남길 것이다.
물론 맛깔나는 음식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게장, 제육볶음, 된장찌개 등 메뉴 하나하나가 다른 식당의 대표 메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이 메뉴가 1인당 7천원 (2018년 당시, 현재는 8천원) 반찬도 리필이 가능하다. 다시 여수로 여행간다해도 아침식사를 하고 싶은 집.
전남 여수시 서교3길 2-1
매일 08:00 ~ 20:00
061-642-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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