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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맛집 탐방

(한 때 나에게 손짓했던) 충무로, 진고개 식당

by 팬시남 2020. 3. 19.

 

 

충무로의 옛 이름이 진고개였다. 높은 고개는 아니었지만 흙이 워낙 질어서 진고개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 서울을 개발하면서 언덕을 깎고 평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쨌든 한동안 나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충무로. (믿거나 말거나 ㅎㅎ) 낯선 골목을 걷다보니, 노포(老鋪)들이 많이 보인다. 가보고 싶었던 집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한정식부터 초밥까지 다양하다. 시그니처 메뉴라고 있는 갈비찜과 게장을 주로 시식하였다. 워낙 여럿이 방문해서 메뉴 별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등껍질만 남은 게장 접시 치운다길래 급하게 저지하고 밥비벼 먹었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때 당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ㅎㅎ  할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고 나온 것처럼 맛깔나고 든든했다.

결국 2차로 골뱅이집에서는 배불러서 아무 것도 못먹음. 또 가고 싶은 집이다. 

간장게장, 갈비찜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 (간혹 갈비찜은 조기 소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장게장, 갈비찜, 수육 (이 집의 또 하나의 시그니처인 보쌈김치 사진은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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